“HMI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경험 느껴”

대상 수상 이유, 개발자 관점서 생각지 못한 메인 메뉴 디자인
스텝·BLDC모터 활용 6자유도 로봇 팔·로봇 강아지 mini-spot 목표

[편집자주] 이동희 수상자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수년 전부터 ST 그래픽 솔루션을 홍보하고 그 사용성에 대한 피드백을 얻는 것을 목표로 마련하는 STM32 QUEST GFX에서 2023년 대상을 차지했다. 150명이 참가한 이번 챌린지에서 이동희 수상자는 TouchGFX를 활용한 3자유도 로봇 팔로 대상을 수상했다. 본지는 이동희 대상 수상자를 만나 대상 수상작과 더불어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이동희 STM32 QUEST GFX 대상 수상자

■ 이번 챌린지의 수상작인 3자유도 로봇 팔에 대해 듣고 싶다

우리 주위에 카페나 치킨 체인점 등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닭을 튀기는 상업용 로봇은 대부분 6자유도 로봇 팔을 사용한다.

위와 같은 로봇 팔을 만들기 위해서 로봇 공학을 통해 매우 복잡한 수식을 풀어야 한다.

3자유도 로봇 팔은 로봇 팔에 있어서 가장 간단한 구조의 로봇 팔로써 로봇 팔을 움직이기 위한 로봇 공학의 수식을 테스트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용 로봇 팔이다.
 

▲이동희 STM32 QUEST GFX 대상 수상자 출품작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노땅엔진니어의 로봇 이야기)

3자유도 로봇을 이용하여 로봇의 움직임을 이해하면, 이를 바탕으로 응용을 하면 상업용 6자유도와 같은 로봇 팔을 만들 수 있다.

■ 이번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발자 관점에서 생각지 못한 메인 메뉴에 대한 디자인이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챌린지 마감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을 때에도 메인 메뉴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딸이 준 아이디어를 구현했더니 메인 메뉴가 깔끔하고 간결하게 잘 표현이 되어 이번 대상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

딸의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그림 제공: 이동희)

위 아이디어 스케치를 받기 전까지 모든 메뉴는 한 화면에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고, 아이디어 스케치와 같이 메뉴 아이콘이 잘리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아이디어 스케치는 두 가지 형태로 오른쪽과 같이 메뉴를 회전하는 형식과 왼쪽은 상하(직선)로 이동하는 형태로 회전형 메인 메뉴를 구성하면 되겠다 싶어 실제 구현한 메인 메뉴는 아래와 같다.
 

▲(그림 제공: 이동희)

■ 이번 챌린지만의 특징이 있다면?

이번 챌린지의 ‘본인만의 HMI(Human-machine interface) 만들기’와 같이 제목에 특징이 있다. 

개발자가 디자인된 HMI를 구현에 어려움이 없으나 HMI를 직접 디자인한 경험이 새롭게 느껴졌다.

■ 개발자로서 작업하게 된 배경과 성장 과정을 알고 싶다

회사를 다니며 30년 간 주로 제품 개발(보드 bring-up 및 OS porting 및 Device Driver 개발, GUI가 없는 F/W 개발)을 주로 했었다.

현재는 현업을 떠나 주 관심사를 로봇에 두고, 가장 기본이 되는 3자유도 로봇 팔을 만들며 부족했던 로봇관련 지식을(정기구학, 역기구학 등등) 쌓고 있다.

■ TouchGFX과 관련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드린다

우선 TouchGFX는 e4ds 퀘스트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GUI 프로그래밍은 윈도우에서는 MFC로 개발했고, 리눅스에서는 QT를 사용했으며, MCU 기반에서는 미들웨어 없이 비트맵 이미지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MFC나 QT등을 사용해 본 경험이 TouchGFX를 사용하는데 용이했다.

■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다양한 로봇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3자유도 로봇 팔을 제작하였지만, 최종 로봇 팔은 6자유도 로봇 팔을 서보 모터가 아닌 스텝모터나 BLDC모터로 만들고 싶다.

또한 현재 지지부진하지만 mini-spot(로봇 강아지,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을 제작하면서 로봇에 대한 기본 지식 부족하여 멈추어 있었는데, Mini-spot 로봇도 완성시킬 예정에 있다.

■ 이번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감

먼저 챌린지를 진행해 주신 e4ds make와 ST에 감사합니다. 

챌린지가 없었다면 머릿속에서 3자유도 로봇을 언젠가는 한 번 만들어 보아야지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챌린지 덕분에 이를 실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챌린지가 진행되면 재미있는 로봇을 만들어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