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의 아난드 남비어(Anand Nambiar, Chief Commercial Officer of Electronics Business Sector, Merck)가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Digital and Data in the Materials Worl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머크 아난드 남비어가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미콘 코리아 2024 기조연설, 업계 데이터 공유 강조
방대한 데이터 분석 기술 통해 소재 개선 100% 달성
“디지털과 데이터 혁신을 통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소재의 품질 향상을 이루고, 반도체 공정에서의 결함을 없앨 수 있다”
머크(Merck)의 아난드 남비어(Anand Nambiar, Chief Commercial Officer of Electronics Business Sector, Merck)가 세미콘 코리아 2024에서 ‘Digital and Data in the Materials Worl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아난드 남비어는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모든 공정에서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아 분석해 반도체 소재의 개선 및 공정에서의 결함을 제거하고, 기존에 수년이 걸렸던 반도체 공정 결함 원인 파악 및 개선안 도출을 몇 개월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난드 남비어는 지난 15년 전 제조공정 관리자로 있었는데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 사양에 맞는 소재를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상에서 문제가 발견되는 경험을 겪었다며 당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임시방편이었다며 완벽한 해결이 되지 않는 점에 실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원인이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고, 아직도 이러한 문제들은 종종 현장에서 발견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근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사 및 소재, 장비 회사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문제점을 찾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 있다고 전했다.
아난드 남비어에 따르면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기가 어려운데, 최근 머크는 과거 종이로 된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플랫폼에 모으고,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소재의 개선을 100%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고객사도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제품의 문제 발견시 데이터를 모아 해결할 수 있었다며, PCN(변경점 관리) 기간도 과거 6개월에서 6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러한 데이터 관리 기법을 전체 반도체 제조사들이 공유한다면 반도체 업계 전체가 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반도체 제조에서 결함이 없는 상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고객사와 협업이 필요하고 데이터 공유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며 데이터는 한 제품, 한 고객사의 프로세스가 아니라 프리커서, 슬러리, 에칭, 가스 등 반도체 전공정과 관련 있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협업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