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기업 머크(Merck)가 서울 삼성동 신라스테이에서 독일 본사 반도체사업 사장단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머크 반도체 비즈니스 소개 및 반도체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머크는 초미세 분야에서 소재 혁신을 통해 EUV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적 진보를 추진한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년 팹 증가 추세 맞춰 소재 현지 공급 박차
온난화 소재 생산 공정부터 CO2 줄여 고객 지원
글로벌 소재기업 머크(Merck)가 새로운 소재 기술 개발 및 지원을 통해 향후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초미세 분야에서 소재 혁신을 통해 EUV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적 진보를 추진한다.
머크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신라스테이에서 독일 본사 반도체사업 사장단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머크 반도체 비즈니스 소개 및 반도체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머크에서는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가 ‘한국 머크 소개’ 및 ‘딜리버리 시스템 & 서비스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아난드 남비어 수석 부사장이 ‘머크 일렉트로닉스 사업 및 반도체’ 소개와 ‘패터닝 평탄화 및 패터닝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이어 벤자민 하인 수석 부사장이 ‘특수가스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사파 쿠텁 쿠트 디지털 솔루션 헤드가 ‘머크 디지털 솔루션과 AI’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머크는 AI 발전이 전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며, 반도체 시장이 현재 5,000억달러 시장에서 7∼8년 후 1조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발전으로 반도체 생산성이 50% 증가할 수 있고, 2024년부터 3년간 94개의 새로운 팹 증가가 이뤄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소재 시장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는 AI의 핵심요소로 메모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초미세 공정에서 EUV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UV의 경우 투자 비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EUV를 비용효율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머크는 DSA(유도자기조립)을 통해서 EUV의 사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SA는 화학 재료를 웨이퍼 위에 도포한 후 가열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기술로 EUV 사용시 패턴이 더 잘 나오게 하며, EUV 공정 중 2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해 비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DSA는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반도체 중요 공정기술로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수가스와 관련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고객사에게 공급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반도체 생태계 전체와 협력하고, 고객사들에게 CO2 부담을 전가시키지 않도록 생산단계부터 CO2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난화가스 폐기량을 자체적으로 줄이고, 특수가스 생산시 온난화 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객사와 협업해 에칭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에칭가스 효과를 높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막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공정의 복잡성이 과잉되고 있다며, 최고성능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칩의 사이즈가 거의 원자단위로 작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적 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근 한국의 엠케미컬을 인수해 하이케이 유전체 등 머크의 부족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한국에 6억유로의 투자 계획 중 이미 3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이른 시일 내 3억유로 투자를 마쳐 고객사 지원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특수가스 공급과 관련해서는 특수가스 생산 공급 이외에 플랜트 건설에 직접 참여 및 지역 생산 사이트를 통해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지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사파 쿠텁 쿠트(Dr. Safa Kutup Kurt) 디지털 솔루션 부서의 이규제큐티브 디렉터 및 오퍼레이션 헤드, 벤자민 하인(Benjamin Hein) 수석 부사장 및 스페셜티 가스 헤드, 김우규(Dr. Wookyu Kim) 한국머크 대표이사, 아난드 남비어(Anand Nambiar) 머크 일렉트로닉스 최고영업책임자, 수석 부사장 및 포뮬레이션 소재 비즈니스 헤드, 슈레시 라자라만(Dr. Surésh Rajaraman) 수석 부사장 및 박막 비즈니스 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