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경기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과 달리 IT 수출 및 내수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 및 전망이 나와 반도체 업황 훈풍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5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출 증감률 전망 출처 / (그래프:산업연구원)
IT 전방산업 회복, IT 부문 수출 2.2% 증가 전망
中 침체와 디커플링·美 무역관세, 수요 억제 요인
내년도 국내 경기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과 달리 IT 수출 및 내수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 및 전망이 나와 반도체 업황 훈풍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업연구원 ‘202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T 전방 산업 회복에 힘입어 내년도 반도체 등 IT 부문 수출이 2.2% 증가해 무역 흑자는 487억달러(한화로 약 6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 시장의 부동산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에 기인해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에 국내 반도체는 국내외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IT 기기 수요의 점진적 증가와 DDR5, HBM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2025년에도 8.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심리 개선 및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국내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증
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정보통신기기 4.3%, 반도체 17.3% 등 주요 IT산업의 내수는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갤럭시 S25 및 각종 AI PC 등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소비심리 개선과 수요 증대를 기대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 4.3%, 반도체 17.3% 등 주요 IT산업의 내수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설비투자는 IT 경기 호조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 1.2% 보다 높은 2.9% 증가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국내외 금리 인하 효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을 기대하는 바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의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함에 따라 전반적인 투자 여력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6년 업황 불확실과 메모리 수요 한계체감 등이 우려됨에 따라 기업들이 실제적인 설비투자 집행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서도 ‘미·중 통상 마찰의 심화 가능성,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 등은 설비투자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로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확충 추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설비투자는 AI 서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HBM, DDR5, PI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 확대가 전망되며 관련 설비 투자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T 기기 수출은 AI PC 시장의 확대로 특히 SSD 부문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SSD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국내외 기업의 해외 생산 거점으로의 부품 수출 확대가 부품 수출 확대로 이어져 전년 대비 26.5%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이 IT 수요 성장에 대응한 부품 수요가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트럼프 정부의 무역관세 및 미중 간 스탠스, 국내외 대응 방향에 따라 국내 IT 수출 및 내수 경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업황 훈풍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