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Marvell Technology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IoT 애플리케이션 시장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억불 현금 거래,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지배력 강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Marvell Technology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IoT 애플리케이션 시장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피니언과 Marvell Technology, Inc.(NASDAQ: MRVL)는 25억달러의 현금 거래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
Marvell의 자동차 이더넷 기술은 차량 내부 네트워크에서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구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인접 산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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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인피니언 CEO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인피니언 CEO는 “이번 인수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피니언에게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Marvell의 선도적인 이더넷 기술을 인피니언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vell의 Brightlane™ 차량용 이더넷 포트폴리오는 PHY 트랜시버, 스위치, 브리지를 포함하며 100Mbps부터 10Gbps까지 다양한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보안 및 안전 기능이 강화돼 현재와 미래 차량의 내부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기존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 AURIX™과 Marvell의 이더넷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 제어와 통신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더 포괄적이고 강력한 시스템 역량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Marvell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50곳 이상과 협업하고 있으며, 세계 10대 자동차 OEM 중 8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30년까지 약 40억 달러 규모의 디자인 윈(design-win)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2025년 회계연도에 2억2,500만∼2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약 60%의 매출 총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인력을 결합하고 인피니언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구현에는 고효율 E/E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다.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 주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위한 방대한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언은 이번 인수를 전액 현금으로 진행하며, 기존 유동성 및 추가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인 조건을 거쳐 2025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