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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LS,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 K-배터리 밸류체인 본격 강화

기사입력2025.10.02 11:15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이 LLBS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9년까지 연산 12만 톤 생산 체제 구축… 국산화·탈중국화 전략 가속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L&F)가 LS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준공은 K-배터리 밸류체인의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LLBS는 2023년 10월 엘앤에프와 LS그룹 지주사 ㈜LS가 공동 설립한 합작사로, 총 1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에 나선다. 새만금 공장은 약 4만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생산 계획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026년 1단계 2만 톤, 2027년 2단계 4만 톤을 거쳐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 대에 해당하는 연산 12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LLBS로부터 공급받은 전구체를 활용해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LS MnM이 공급하는 황산니켈을 LLBS가 전구체로 전환하고, 엘앤에프가 이를 고성능 양극재로 완성함으로써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순수 국내 기술 기반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은 준공식에서 “LLBS 전구체 공장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도약의 전환점이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만금 공장은 국산화와 탈중국화를 선도할 전략적 거점”이라며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보급형 EV, ESS까지 전 제품군에 안정적으로 양극재를 공급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합작사 설립과 함께 자체 기술 고도화 및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EV용, 가격 경쟁력 중심의 엔트리 EV용, 대용량 ESS용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