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AMD의 최신 데이터센터 GPU인 인스팅트 MI355X를 탑재한 10U 공냉식 서버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AI·추론 워크로드 성능을 크게 강화하며, 기업들이 공냉식 환경에서도 고급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출시를 통해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 기반 제품군을 확장했다.

MI355X GPU는 GPU당 288GB HBM3e 메모리와 8TB/s 대역폭을 제공하며, TDP가 기존 1000W에서 1400W로 증가해 전 세대 대비 AI 연산 성능 최대 4배, 추론 성능 최대 35배 향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10U 공냉식 서버는 업계 표준 OCP 가속기 모듈(OAM)을 활용해 확장성과 호환성을 높였으며, 공냉식과 수냉식 인프라 모두에서 랙당 성능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대규모 AI 및 HPC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마이크로의 DCBBS(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아키텍처와 AMD의 최신 4세대 CDNA 아키텍처가 결합되면서, 고객들은 검증된 인프라와 최첨단 GPU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제품군 확장은 슈퍼마이크로가 AI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AMD와의 협력을 통해 GPU 생태계를 넓히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AI/HPC 시장에서 급증하는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 회사는 공냉식과 수냉식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테크놀로지&AI 부문 수석부사장 빅 말얄라(Vik Malyala)는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HPC 분야에서 고성능 솔루션 제공 경험이 풍부한 업계 선도 기업”이라며 “MI355X GPU 공냉식 솔루션 추가로 AI 제품군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AMD 데이터센터 GPU 사업 부문 부사장 트래비스 카(Travis Karr)는 “AMD는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공냉식 MI355X GPU를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제 고객들은 기존 인프라에서도 고급 AI 성능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