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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 2025년 MCU 점유율 23.2%…차량·로봇 시장 확장

기사입력2026.03.11 10:14


▲안드레아스 우르시츠 인피니언 CMO
 

오토모티브 이더넷 통합…SDV·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대응 확대

인피니언이 글로벌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시장 전체가 소폭 위축된 상황에서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보안 분야를 포괄하는 사업 확장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인피니언의 2025년 글로벌 MCU 시장 점유율은 23.2%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21.4%보다 1.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MCU 시장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피니언은 경쟁사 대비 가장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 변화의 배경에는 자동차 전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2025년 8월 마벨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뒤, BRIGHTLANE 오토모티브 이더넷 제품군과 AURIX, PSOC, TRAVEO 계열 MCU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관련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적용 범위는 차량을 넘어 로봇 분야로도 넓어지고 있다. 회사는 AURIX, PSOC, MOTIX 계열 MCU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시간 인지와 제어, 모터 구동, 커넥티비티, 엣지 연산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과 서비스용, 가정용 로봇 전반에서 핵심 제어 블록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MCU 공급 기회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 대응도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최신 AURIX와 TRAVEO 제품이 자동차 보안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를 충족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EU 사이버복원력법(CRA)과 양자내성암호(PQC) 같은 차세대 요구사항까지 고려한 아키텍처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최고마케팅책임자 안드레아스 우르시츠는 이번 성과가 기술 투자와 파트너 협력, 소프트웨어 및 개발 툴을 포함한 시스템 접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MCU 시장은 차량 전장화, 산업 자동화, AI 기반 엣지 기기 확산에 따라 경쟁 축이 단순 칩 공급에서 시스템 대응력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 확대에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제어, 보안을 함께 묶는 기업이 향후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