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지원하는 ARM Cortex-R8 프로세서, 실시간 응답 제공
초고효율 ARM Cortex-A32 프로세서는 IoT 포트폴리오 넓혀

반도체 IP 기업으로 유명한 ARM이 모바일 분야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컨트롤 분야에서도 리드 업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요 HDD와 SSD 제조사들에 CPU 아키텍처를 공급하는 ARM은 스토리지 제품들에 제공되는 Cortex-R 시리즈 프로세서가 140억 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빠른 응답성(Fast response)을 특성으로 하는 Cortex-R은 고성능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이다. 이는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는 Cortex-A, 초저전력 작은 사이즈의 Cortex-M과 함께 ARM의 Cortex 프로세서 시리즈를 대표한다. 

ARM이 이번에 발표한 Cortex-R8는 5G 속도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로 차세대 LTE 어드밴스드 프로(LTE Advanced Pro)와 5G 기반의 모바일 베이스밴드 표준 및 대용량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할 계획이다. 
  
R시리즈가 R8까지 진화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스토리지의 경우, 평균적인 기업 스토리지 디바이스 용량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배 상승하고, SATA에서 PCI에 이르기까지 초당 IO 수행(IOPS)이 300% 늘었기 때문에 프로세싱도 이에 맞게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계 업체들은 ARM 기반 모뎀과 대용량 스토리지의 시스템온칩(SoC) 성능을 2배로 높일 수 있다. 이 실시간 CPU는 차세대 5G 모뎀과 대용량 스토리지 디바이스가 요구하는 낮은 레이턴시(Latency, 지연), 고성능 및 전력 효율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기술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RM은 이 프로세서가 차세대 스마트폰, 태블릿, 커넥티드 카 및 IoT의 통신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프로세서는 현재 라이선스 가능하며, 2016년 내에 실리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ARM은 실리콘 파트너들은 이미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목표로 설계될 Cortex-R8 기반 SoC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ARM코리아의 정성훈 부장(사진)은 “동급 제품과 비교해서 월등히 빠른 Cortex-R8은 5G를 위한 유일한 실시간 프로세서이며 신뢰성, 확장성, 낮은 지연 특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임베디드 겨냥한 Cortex-A32, TrustZone 보안 기술 탑재

ARM은 Cortex-R8 프로세서와 함께 최근 차세대 임베디드 제품을 겨냥한 ARM Cortex-A32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Cortex-A32 프로세서는 전력 소모가 제한적인 32비트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에 ARMv8-A 아키텍처의 장점들을 제공할 수 있다. 

ARM TrustZone 보안 기술을 탑재한 Cortex-A32 프로세서는 Cortex-A5 및 Cortex-A7 프로세서의 후속 제품으로 개발됐다. 실리콘 파트너들이 더 풍부하고, 더 안전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ARMv8-A 아키텍처의 여러 장점들을 지원한다. 

ARMv8-A 아키텍처 기반 32비트 프로세서인 Cortex-A32는 기존의 대표적인 ARM 임베디드 32비트 코어인 Cortex-A7보다 25% 더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더 낮은 전력으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28nm 공정 노드에서 100 MHz로 구동 시 소모되는 총전력은 4mW 미만이다. 

Cortex-A32는 싱글 코어에서 쿼드코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장 작고 가장 효율적인 컴퓨팅 디바이스부터 IoT 게이트웨이와 산업용 컴퓨팅 장치들까지 모두 지원하도록 성능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