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LED 비즈니스를 담당하다가 퇴직한 한 임원의 말은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그가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더라도 국내 LED 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입니다. 심지어 사태(?)를 이렇게까지 만들어 놓은 중국 기업들조차 구조조정에 휘말리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 산업 전망은 아직도 장미빛입니다. 세계 LED 광원시장은 2014년 약 230억 달러에서 2020년 약 480억 달러로 연평균 13.6% 성장한다고 시장 조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으니까요. 국내 LED 광원시장 전망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는 2020년 4.3조원으로 연평균 18.5%가 성장할 것이라 합니다. 실제 무역수지는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서도 최근 5년간 (놀랍게도) 무역흑자를 유지했습니다.
“기존 LED 비즈니스 방법으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LED 비즈니스를 담당하다가 퇴직한 한 임원의 말은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그가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더라도 국내 LED 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입니다. 심지어 사태(?)를 이렇게까지 만들어 놓은 중국 기업들조차 구조조정에 휘말리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 산업 전망은 아직도 장미빛입니다. 세계 LED 광원시장은 2014년 약 230억 달러에서 2020년 약 480억 달러로 연평균 13.6% 성장한다고 시장 조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으니까요. 국내 LED 광원시장 전망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는 2020년 4.3조원으로 연평균 18.5%가 성장할 것이라 합니다. 실제 무역수지는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서도 최근 5년간 (놀랍게도) 무역흑자를 유지했습니다.
LED 조명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LED 조명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45%가 성장하고 국내시장도 2018년까지 41.7%가 성장할 전망이랍니다. 백열전구 퇴출과 각국의 LED 조명 보급 및 에너지절약 정책지원이 확대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계 LED 조명시장의 80%를 (굉장히 놀랍게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중국은 가격 뿐만 아니라, 광원 기술력에 있어서도 한국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LG전자는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수명은 늘린 LED 조명 3종을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사진제공: LG전자)
그렇다면, 우리가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는 LED 응합 분야는 어떨까요. 아직 초기 시장인 LED 응합 분야는 의료, 농생명, 조선 항만, 센서 통신, 자외선 LED 등 시장이 무척 다양하고 넓습니다. 이미 애플은 LED 픽셀 디스플레이 개발을 본격화했고, 인텔 퀄컴 등 IT 기업을 중심으로 Li-Fi, LED-ID 및 OCC 등의 LED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광기반 식물공장과 수산 생물 양식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고 완성차 회사와 부품회사 중심으로 적응형 헤드램프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네덜란드는 오래 전부터 식물생장 기술을 개발해 왔고 인피니언, 보쉬 등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근적외선 라이다 센서와 광원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눈을 돌려 국내 LED 산업 현황이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국내 에피/칩 중소기업들은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구조조정과 페업으로 생태계 붕괴 직전이며 LED 조명은 중국의 의해 시장을 잠식 당하여 글로벌 조명기업과 경쟁에서 브랜드에 밀리고 원가 압박으로 보급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국내 LED 관련 연구소 및 융합센터에서는 LED 장비구축과 신뢰성 및 성능 분석 지원에 국한되어 있어 중소기업의 수요 창출로 연결되는 개발지원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시장이 작으니 새로운 시장이라도 덤벼드는 기업도 적고, 기업이 없으니 시장도 커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에 LED 업계는 외형 성장에 목을 매는 매출 확대보다는 이익 확보에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단순한 조명용 LED에서 탈피해 조명용 LED 사업 효율화가 시급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및 전장에서 틈새 시장을 찾아야 하고 플립칩(Flip chip)/CSP 기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플립칩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조명분야에도 확산되고 있기에 플립칩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LED 융합산업 허브구축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백종협 총괄본부장(한국광기술원)은 “LED 융합기술은 우리가 7~8년 전부터 강조하며 중점을 두어 온 사업”이라며, “사업초기에 많은 타 분야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했는데 2016년 현재 248개 기업이 융합기술을 활용한 것이 그나마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두에 말한대로 LED 산업을 기존 방법대로만 생각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답은 나왔는데 풀이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전략적 LED 광원기술을 선정하고 프리미엄급 LED 조명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융합산업 사업화에 집중해야 하는 데에는 업계가 의견을 같이 하는 듯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빛을 잃어가는 LED가 더 밝게 빛나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