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IT분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14일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인상과 생산량 증가로 시장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HS 마킷 수석연구원 렌 젤리넥(Len Jelinek)은 “IT기기의 대용량화로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 량이 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올해 30.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도 전년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성장으로 6.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메모리 시장은 2018년까지 성장세를 보인 후 2019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정책 등의 변수로 주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2017년 반도체 장비 시장도 작년 성장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D램, 파운드리, 후공정이 주도해 전체적으로 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장비 시장은 작년 23%로 투자가 감소했으나 올해는 15% 투자가 늘어나고 메모리 시장의 영향으로 특히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나노 D램의 생상량을 늘리고 17나노 D램에 투자하면서 장비의 수요 증가를 예측했다.
낸드 장비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16년에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등의 신규 캐파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 공장에 3D 낸드플래시에 투자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64단 3D 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 공장 2층에서 M14 3D 낸드플래시를 준비한다. 하반기에는 72단 3D 낸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메모리, 장비 시장 2018년까지 성장할 것
2019년부터는 중국 반도체 산업 정책이 변수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IT분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14일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인상과 생산량 증가로 시장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HS 마킷 수석연구원 렌 젤리넥(Len Jelinek)은 “IT기기의 대용량화로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 량이 늘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올해 30.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도 전년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의 경우 자율주행차의 성장으로 6.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메모리 시장은 2018년까지 성장세를 보인 후 2019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정책 등의 변수로 주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2017년 반도체 장비 시장도 작년 성장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D램, 파운드리, 후공정이 주도해 전체적으로 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장비 시장은 작년 23%로 투자가 감소했으나 올해는 15% 투자가 늘어나고 메모리 시장의 영향으로 특히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나노 D램의 생산량을 늘리고 17나노 D램에 투자하면서 장비의 수요 증가를 예측했다.
SK하이닉스는 M14 3D 낸드플래시를 준비하고 있다
낸드 장비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16년에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등의 신규 캐파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 공장에 3D 낸드플래시에 투자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64단 3D 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 공장 2층에서 M14 3D 낸드플래시를 준비한다. 하반기에는 72단 3D 낸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발전 추진 강요로 적극적으로 나서
NH투자증권의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발전 추진 강요’를 통해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20%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 중국 반도체 시장은 아직 태동기지만 시장이 워낙 커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반도체 시장의 전방 산업에서 통신 네트워크, 전자제품,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중국이 생산기지화 되다 보니 반도체 소비가 높다. 글로벌 반도체 수용 중 29%를 차지한다. 그에 반해 공급 비중은 4%밖에 안돼 수입은 계속 늘고 수출은 적은 상황이다.
2014년 전까지는 기업 자체적으로 투자가 이어지다 6월 ‘반도체 산업발전 추진 강요’가 발표되면서 반도체산업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9월 ‘국가 반도체 산업 투자펀드’가 조성되었고 지방정부도 연이어 반도체 펀드를 설립하는 추세이다. 2015~2018년, 4년이 핵심 투자기간으로 총 35개 기업이 43개 프로젝트 투자로 참여하며, 공적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XMC는 유럽의 스팬션 기술을 활용해 40~60나노급 NOR 플래시를 제품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M&A가 많이 일어났다. 중국도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순조로웠던 초기와는 다르게 2016년 칭화 유니그룹의 마이크론 인수가 무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또, 웨스턴디지털 지분 인수를 통한 샌디스크 인수도 좌절되면서 중국 자본의 해외 인수합병에 대한 각국 정부의 견제가 심해졌다. 이에 중국은 자국내 업체들끼리 합병이 일어나고 있다. Tier 2, Tier 3 업체들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M&A 이외에 팹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창장메모리는 3D 낸드를 하는 회사로 기술도입이 어려워 중국 과학기술원을 통해 자체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진화반도체는 지방 정부와 합작으로 D램을 하고 있고, SMIC는 파운드리 업체로 글로벌 5위권까지 올라왔다. 현재 16개의 12인치 반도체 팹을 계획 중이며, 이중 파운드리 팹이 8개, 메모리 생산라인이 7개이다. 생산라인이 모두 완공되면 12인치 반도체 생산능력이 1265k장/월로 증가해 공급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D램 진출은 장기화, 낸드 사업에 집중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메모리 사업은 시장의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D램 산업진출을 위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인수를 진행한 바 있으나 D램 시장 진출은 장기화될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기술이전이 어려운 D램보다 낸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공정 업체인 정전과기는 최근 글로벌 OSAT업체인 STATSChipPAC(스태츠칩팩)을 인수하면서 OAST 3위로 급부상했다. 이로 인한 국내 후공정 업체들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SMIC는 8인치 캐파(생산능력)가 매월 130~190k, 12인치 캐파가 80~90k 정도로 파악되며 28나노는 제품화를 하고 있고 14나노도 개발 중이다.
중국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주로 웨이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6인치와 8인치 단결정 실리콘을 내놓기 시작했다. 다만 12인치 웨이퍼는 기술력이 부족해 글로벌 웨이퍼 상위 업체들의 추가 증산이 없다면 공급부족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이 3D 낸드 기술력이 있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장비 시장쪽은 글로벌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 중국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 중 반도체도 하는 업체는 수혜를 볼 것 같다. 전공정/후공정 장비와 소재업체도 마찬가지다.”라며 “일본, 미국, 중국, 우리 나라도 반도체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40만 명의 인력 부족이 일어날 것 같다. 우리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