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2019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5.2% 성장한 1조3,010억 원에 이른다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진 기존 고객에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문화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 추진력으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
25.2% 성장한 1조3천억여 원으로 집계
보안, 클라우드 사업자 주요 서비스돼
2019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18년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기업들의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로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한국IDC는 5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며 2019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5.2% 성장한 1조3,01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수요 [그래프=한국IDC]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익숙해진 기존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클라우드 인프라(IaaS), 클라우드 플랫폼(PaaS),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시장으로 세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도입이 확대되면서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사업자들이 자사의 플랫폼 내에서 통합적인 서비스 지원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가장 마지막 단계 고려 사항이었던 보안이 변화된 개발 주기에 맞춰 시작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할 필수 요건이 되면서, 사업자들의 주요 서비스 항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IDC는 최근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문화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 추진력으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비대면 기술의 핵심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근무 및 화상 회의 등의 업무 솔루션, 그리고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SaaS 업체들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가 진행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수요 변화’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37.7%가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투자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지만, 45.3%는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기술이 요구되고, 조직 업무 환경이 변화하며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활용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IDC에서 클라우드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박서영 책임연구원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기업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활용을 돕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한 것이 2019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장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들의 클라우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장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DC는 이번 클라우드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클라우드 도입 여정을 고려하여 사업자들이 고객 경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비즈니스에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임원진과 실무진의 적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사업자들은 기업 조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