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업 가치 연구소가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활용 현황, 그리고 멀티클라우드 관리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기업보다 2.5배 더 큰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기업의 8%, 멀티클라우드 구현
국내 기업들, 2023년까지 기업당 최소
9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예상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기업보다 2.5배 더 큰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 기업 가치 연구소는 2일,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활용 현황, 그리고 멀티클라우드 관리 방식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6,000여 명의 다양한 산업별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국내 기업에서도 140명이 참여했다.
▲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래픽=IBM]
국내의 경우, 기업들의 멀티클라우드 사용이 점차 늘고 있으며, 2023년까지 기업당 최소 9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거시적 관점의 통합 멀티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국내 기업은 현재 25%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및 거버넌스 플랫폼 도입으로 입증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을 ‘클라우드 선도 그룹(Cloud Aviators)’으로 분류했다.
응답 기업의 13%를 차지한 클라우드 선도 그룹은 멀티클라우드 전 범위에서 높은 기능을 보유하며, 적극적으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IT 환경 전반에 걸쳐 가시성, 거버넌스, 자동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선도 그룹의 58%는 이미 멀티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 중인 반면, 타 그룹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선도 그룹의 64%는 엔터프라이즈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연계해야 한다고 응답해 타 그룹 대비 1.8배 높았다.
이 기업들은 다른 그룹보다 더 높은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4배 이상이며, 수익성 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투자를 통한 IT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다른 그룹보다 28% 더 높았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5개 요소로, ▲전략 수립 ▲전환 과정 설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동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속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관리 등을 꼽았다.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기업 경영진들이 디지털 혁신을 위해 차세대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IBM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며, IT 인프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