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국내 통신 3사의 5G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LTE기반의 망 확장에 기반을 둔 까닭에 NSA (Non Stand Alone) 이라는 딱지를 아직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 또한 3.5GHz의 낮은 주파수 대역으로 인해 고속의 대용량 통신이라는 기치의 5G 기술이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및 미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 6GHz 이상 대역에서부터 시장 인프라스트럭쳐 구축을 준비한 반면, 국내의 경우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흔히들 말하는 4.5G로 부터 시작하여, 현재도 여러 통신관련 소비자 불만이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낸 통신 3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년까지 28GHz 의 5G 통신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발표하였다. 실제 28GHz의 SA (Stand Alone) 이 될지, 3.5GHz 망과 28GHz 망을 같이쓰는 또 다른 NSA가 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2018년 5G가 평창 올림픽에서 소개된 이후 국내 대형 통신 3사의 5G 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곳곳에서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이후 대대적인 기지국 설치와 5g 통신 기반 설비에 투자한 결과 현재 KT는 전국에 36,210개의 기지국을 개통하였으며, LG유플러스는 30,365개 SKT는 21,954개의 기지국을 구축하여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준공 신고된 장소별 5G 기지국 구축 사항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5g 주파수 대역은 3.5GHz로 5g라 하기에는 다소 느린 감이 있고, 게다가 LTE와의 동시 사용하는 NSA (Non Stand Alone)로 지속적인 통신 속도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 3사는 현재 28GHz 대역의 중계기지국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5G를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28GHz 서비스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대역에서 통화가 불가능하다. 이미 출시된 기기는 3.5GHz 대역에 주파수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통신 3사는 각사의 사양에 맞추어 28GHz 대역의 5G 기지국 설치 및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할당받은 28GHz 대역에서 기존 5G보다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 4.2Gbps, 업로드는 1Gbps를 기록했다. 현재 LG유플러스 5G 업로드 최대 속도의 10배 이상이다.
KT도 삼성전자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28GHz 송수신용 장비 개발 마무리 계획을 가지고 있다. KT는 안테나와 기지국을 하나로 합쳐놓은 형태의 기지국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는 기존의 3.5GHz 장비 대비 작은 사이즈로 더욱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KT의 28GHz 기지국 장비
SKT 역시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28GHz 5G 초고주파 상용 기지국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8월 영암 F1 서킷에서는 28GHz 초고주파 5g를 사용하여 213km로 달리는 레이싱 카에서 5G 생중계를 진행해 기술을 검증했다.
SKT의 28GHz 레이싱카 중계 시현 구조도
이동통신 3사는 모두 2020년을 28GHz 서비스의 시작 시점으로 잡고 있다. 28GHz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소비자의 통신 불만뿐 아니라 현재 지속 개발 중에 있는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속 통신 기반의 디바이스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8GHz의 빠른 직진 신호 특성이 가지는 낮은 회절성으로 인해, 장애물 회피를 극복하는데 기존 3.5GHz 대역 기지국보다 더욱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한 5G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도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칩셋 개발도 하나의 숙제이다.
현재 스마트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퀄컴의 통신 칩은 3.5GHz에 맞춰있다. 퀄컴은 올해 말까지 28GHz 를 지원하는 칩셋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하였다.
현재의 5G 통신 방식을 NSA(Non Stand Alone)라고 부른다. 5G 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4G LTE 망을 같이 사용함으로써 사용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내년 출시를 예정하는 28GHz 5G는 칩셋에서부터 중계기까지 모두 28GHz 기반으로 진행된다. 진정한 SA (Stand Alone) 방식으로 구현된다고 한다.
모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다 바로 사회적 가치비용이다. 더욱 빠르고 신개념의 기술이 시장에 적용되는 것이 환영할 일이다. 다만 시장 가치를 위해 속도전 보다는 사용자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순차적인 통신 기지국망 안정성에 기반을 둔 28GHz 초고속 통신 기술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