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과 표준 선점이 필수다.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5G 다음 기술인 6G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과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 대응을 위한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고속도로의 미래, 6G 연구개발 착수
고위험 6G 기술 확보에 5년간 2천억 투자
6G 표준특허 창출 지원하고 전문 인재 양성
세계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과 표준 선점이 필수다.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5G 다음 기술인 6G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과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 대응을 위한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6G R&D 사업 추진 체계 [그림=과기정통부]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2020년 4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제12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확정 발표했고, 2020년 12월 18일부터 사업공고를 시행하였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5대 중점분야 9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2021년에는 초성능‧초대역 분야 108억 원, 초공간 분야 23억 원, 초정밀‧초지능 분야 33억 원 등 총 11개 세부과제에 16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5대 중점분야 9대 전략기술은 ▲초성능(△Tbps급 무선통신 기술, △Tbps급 광통신 인프라 기술) ▲초대역(△THz 대역 RF 핵심기술, △THz 주파수 개척 및 안전성 평가기술) ▲초공간(△3차원 공간 이동통신 기술, △3차원 공간 위성통신 기술) ▲초정밀(△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핵심기술) ▲초지능(△지능형 무선 액세스 기술, △지능형 6G 모바일코어 네트워크 기술)이다.
다만, 초신뢰 분야 6G 보안 내재화 전략기술은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 개발사업(4년간 총 75억 원)’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 6G 상용화, 2026년 시범 서비스 이후 가닥 잡힐 것
과기정통부는 특허청과 협력하여 구축한 표준특허 전략맵을 바탕으로, R&D 초기부터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해 해외기업 특허를 회피하거나 무효화하는 ‘IP-R&D’ 방식을 적용하여 기업과 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6G 기초연구 강화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중심의 6G 연구센터(6G Research Center)를 선정하고 최대 5년 지원하여, 연구기반을 조성한다.
2021년 3월부터는 산업계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한 목표와 추진현황, 성과를 공유·검증·조정하는 ‘6G R&D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 콘텐츠, 자율주행차량)에 상용화 전 6G 기술을 적용하는 6G-업그레이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는 2020년 12월 18일(금)부터 2021년 2월 1일(월)까지 한 달여 간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의 설명처럼 이동통신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개발과 빠른 표준 선점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도 원활한 5G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진정한 5G라고 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5G SA 서비스도, 기업들을 위한 5G MEC 서비스도 개발 단계에 있다.
업계에선 홀수 세대(1, 3) 이동통신 기술은 짝수 세대(2, 4) 기술로 인해 보완된다는 속설이 있다.
기업과 기관의 정책을 보면 5G도 6G에 의해 완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의 지지를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시급하다. 5G가 이른바 ’흑역사‘로 남게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관계자들의 서비스 개선 의지와 노력이 촉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