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과 해외통신사에게 PoP, IDC,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 전용회선, 이더넷, VPN, SD-WAN 등의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장은 2025년까지 1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T, 글로벌데이터 기업 엡실론 지분 100% 인수
엡실론의 런던/뉴욕/싱가포르 IDC 통해 DX 강화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전문기업 M&A 지속 추진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과 해외통신사에게 PoP(해외 분기 국사),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 전용회선, 이더넷, VPN(가상사설망), SD-WAN(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 등의 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장은 2025년까지 1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9일, 말레이시아 쿠옥(Kuok)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기업, 엡실론(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Pte. Ltd)의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KT, 쿠옥과 엡실론 SPA 체결 [사진=KT]
이번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고,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과거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다”라며, “글로벌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 인수로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엡실론은 전 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문형 고객서비스인 ‘인피니(Infiny)’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이들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ICT, 영업 역량과 국내 B2B 고객 기반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
엡실론 인수를 통해 KT는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엡실론이 세계 주요 거점에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솔루션도 활용 가능해졌다. KT는 기존 국제 전용회선 등 회선 연결 서비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이종 클라우드 간 연동, SD-WAN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KT는 IT 플랫폼,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 통신의 필수 분야 기업에 대한 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