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에 따르면 29일 새벽 2시와 저녁 6시쯤 약 22분간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 및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29일 두 차례 인터넷 접속 장애 발생
지난 10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 빚기도
주말 동안 LG유플러스 인터넷 망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어제 새벽 2시와 저녁 6시쯤 약 22분간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선 인터넷 및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접속 장애를 내부 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도스는 해킹의 일종으로, 대규모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사이트에 동시에 접속함으로써 단시간 내 과부하를 발생시키는 행위다.
LG유플러스 측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통신 장애로 인해 뷸편을 겪은 이용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게 터져 나왔다.
대형마트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는 사태가 빚어졌고,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던 한 시민은 공유기 문제인 줄 알았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LG 인터넷 망을 사용하는 서대문구의 PC방에 방문했던 A씨는 "친구와 게임을 하러 PC방에 갔지만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아 안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과기부와 통신 업계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해커 조직 샤오치잉의 공격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10일 약 18만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인별로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고지한 바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차이가 있으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며, 납부 관련 금융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