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우준 사장은 "삼성전자는 입증된 40년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SW 기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제공 및 운영할 수 있는 적합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GSMA 'M360'서 삼성전자 SW 역량 강조
5G 가상화 기지국...효율적 통신망 운영
삼성전자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김우준 사장 겸 네트워크사업부장이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GSMA)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 M360 APAC'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삼성전자 김우준 사장은 "삼성전자는 입증된 40년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제공 및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네트워크의 개념은 기존 사람들 간의 소통에 그쳤던 것에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연결로 확대됐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가 필요해졌으나,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기는 어려운 추세에 따라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
김 사장은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범용 플랫폼이 되고,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전략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온디맨드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프트웨어에서 실마리를 풀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단말의 역량이 성장해온 만큼 소프트웨어 역량도 커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라우터, 스위치 등 하드웨어가 분리돼 있었던 반면, 현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서버에서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SW 중심 네트워크 중요성을 입증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1월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5G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했다. 또한 지난 2월 美 제4 이동 통신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와 5G 초도망 개통을 완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G 가상화 기지국에서 소프트웨어가 범용 서버에 탑재돼 유연하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과 운영을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하드웨어 구축도 중요하지만 결국 코어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며, "삼성전자는 가상화 네트워크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장기적 트렌드에 미리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