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이 영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OTAC 기반 스마트 카드 사업에 선정, 기술력과 상업성,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지문인식 결제카드 ‘스마트 그랜트’
OTAC 기술력·성장잠재력 높이평가
센스톤이 영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OTAC 기반 스마트 카드 사업에 선정, 기술력과 상업성,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국내 인증보안 기술 스타트업 센스톤(대표 유창훈)의 글로벌 헤드쿼터인 swIDch(스위치)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과학기술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 그랜트(SMART Grant)’ 프로그램에 선정돼 영국 고령층을 위한 금융 혁신 사업인 ‘고령층 지문인식 결제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그랜트(SMART Grant)는 영국 정부의 비부처 공공기관인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에서 판도를 바꿀 만큼 혁신적이면서 상업성이 뒷받침된 아이디어를 매년 2회에 걸쳐 선발한 뒤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을 투자하는 공개 보조금 지원(Open grant funding) 프로그램으로,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에서 후원한다. 특히 고용 창출 기여, 혁신 기술 발굴, 중소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술력은 물론, 실행 가능성과 상업성이 매우 심도 깊게 평가된다.
이번에 선정된 swIDch의 ‘고령층 지문인식 결제카드 프로젝트’는 센스톤의 자체 원천기술인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알고리즘과 지문인식 기능을 함께 탑재하는 스마트 카드 (Smart Card) 사업으로, 고령층의 결제카드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 범죄 피해를 줄이는 사회 친화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이다.
영국에서는 카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IC칩 기반의 결제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고령층의 경우 카드 비밀번호를 주변에 적어 두거나, 친인척에게 알려주는 경우가 빈번해 상대적으로 카드 사기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실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영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범죄의 70% 정도가 친인척 및 간병인에 의한 카드정보 탈취로 인해 발생할 만큼,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 따른 고령층의 카드 보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wIDch의 지문인식 결제 카드는 일반 결제용 카드에 지문인식 기능과 OTAC 알고리즘이 함께 탑재된 것으로, 사용자의 지문이 인식될 때만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의 1회성 카드정보가 생성되기 때문에 무카드 거래 사기(Card-Not-Present Fraud)를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매 트랜잭션마다 카드 정보가 달라지므로, 악의적으로 고령층 사용자의 카드 정보가 탈취되더라도 실제 거래에서 사용될 수 없다.
향후 18개월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약 43만5,000파운드(약 7억원) 규모로 총 사업비의 60%가 영국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영국 적십자사 및 영국의 노인자선단체 에이지유케이(Age UK) 등과 고령층 대상의 모의 테스트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 그랜트’ 심사에 참가한 심사위원 중 한 명은 “swIDch의 제안 모델은 고령층 카드 사용자들에게 금융 보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라며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것은 물론, 관련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명확한 개발 계획 등을 고려컨대 사업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아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유창훈 센스톤 및 swIDch 대표이사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 그랜트는 단일 회사가 지원할 경우 50만 파운드가 최대치인데, 이번에 swIDch는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기준치를 뛰어넘는 점수를 바탕으로 사실상 최대치에 근접한 예산으로 프로젝트를 통과했다”며 “한국계 기업으로 영국 정부의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매우 유의미한 결과이지만, 아기유니콘으로 국내에서 인정받은 센스톤의 기술력과 상업성이 영국 정부에서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