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해 ‘국가 사이버 보안 개선’을 위한 행정명령을 통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를 연방정부에서 구현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미 연방기관에 SW 내장 제품을 납품할 경우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SW의 구성요소를 식별하기 위한 명세서) 제출이 의무화된 가운데 이러한 소프트웨어 EO 준수에 대한 기한이 임박해 오고 있다.
▲10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한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정책포럼 발족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9월 모든 소프트웨어 준수 증명서 요구
"EO14028 글로벌 SW공급업체에 막대한 영향"
미국 정부가 지난해 ‘국가 사이버 보안 개선’을 위한 행정명령을 통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를 연방정부에서 구현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미 연방기관에 SW 내장 제품을 납품할 경우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SW의 구성요소를 식별하기 위한 명세서) 제출이 의무화된 가운데 이러한 소프트웨어 EO 준수에 대한 기한이 임박해 오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업체 아쿠아 시큐리티(Aqua Security, 이하 아쿠아)가 미국 행정명령(EO) 14028을 준수한다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증명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미 정부의 행정명령은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기업이 미국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미국을 악의적 사이버 행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해야 하는 모든 소프트웨어 공급망 요건을 열거하고 있다.
지난 9월 미 정부 발표에서는 EO 14028에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 관행을 통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Enhancing the Security of the Software Supply Chain through Secure Software Development Practices)’ 가이드를 공개하며 기관들이 구매했거나 구매하는 소프트웨어가 EO를 준수해야 하는 유효일을 열거했다. 2023년 1월 12일까지 각 기관 CIO는 벤더에게 요건을 전달해야 하며 같은해 6월 11일까지 중요 소프트웨어에 대해 준수 증명서 취합해야 한다. 이후는 9월 14일까지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준수 증명서 취합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역시 올해 초 ‘정보보안 리더의 밤’ 행사에서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발동한 '사이버보안을 위한 행정명령(EO 14028)'을 주목하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26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이 보코서울강남 호텔에서 ‘제로트러스트·공급망 보안 포럼 발족식’을 개최하는 등 미 정부의 행정명령에 대처하기 시작했다.
드로 다비도프(Dror Davidoff) 아쿠아 시큐리티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이번 행정 명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미 정부에 판매하거나 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에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면 명령 준수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이 고도화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민간 부문은 반드시 선제적 사이버보안 조처를 취해야 하며 EO 14028은 미국 정부가 사이버 사고를 예방하려는 중요하고 대담한 조처"라고 밝혔다.
아쿠아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Software Supply Chain Security)은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보호를 약속하는 포괄적 솔루션이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EO 요건을 준수하고 증명하도록 지원한다. 아쿠아는 구축 한 달 내에 기업이 준수 요건을 완수하도록 지원하며 초기 및 지속적 준수 증명을 위한 리포팅 및 관리 역량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아쿠아 시큐리티는 △수반되는 증명을 통해 개발 환경의 안전한 구성을 보장 △수반되는 증명을 통해 코드의 출처를 신뢰할 수 있고 코드 취약점이 교정됐음을 증명 △내부 및 써드파티 코드에 대해 기원(provenance) 데이터를 관리하고, 출시되는 제품별로 SBOM 확보 △수반되는 증명을 통해 안전한 개발 프로세스를 유지 △수반되는 증명을 통해 데이터 정합성 및 사용 중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기원 유지를 통해 EO 14028 준수를 보장한다고 피력했다.
다비도프 CEO는 “시간은 지금도 지나가고 있고 명령 준수 기한은 약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쿠아는 소프트웨어 벤더가 준수 요건을 쉽게 충족하도록 해 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고 자사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