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시큐리티는 포춘 500대 기업 등 전세계 수천여 조직에서 2억5,000만개의 아티팩트(artifact)와 6만5,600개의 컨테이너 이미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기업서 2억5천만개 보안 취약점 발견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의 선구자인 아쿠아 시큐리티(Aqua Security)가 포춘 500대 기업 등 수펀여 조직이 보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아쿠아 시큐리티는 자사 보안 리서치 팀인 아쿠아 노틸러스(Aqua Nautilus)가 수천 개의 잘못 구성된 컨테이너 이미지, 레드햇 키(Red Hat Quay) 레지스트리, 제이프로그 아티팩토리(JFrog Artifactory) 및 소나타입 넥서스(Sonatype Nexus) 아티팩트 레지스트리를 통해 노출된 2억5,000만개의 아티팩트(artifact)와 6만5,600개의 컨테이너 이미지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팀의 발견 결과를 볼 때, 많은 경우 중요 기밀과 민감한 자체 코드 등이 상당 수 포함돼 있어 포춘 500대 기업 중 5개 기업과 그 외 수천 여 기업이 위험을 안고 있었다.
레지스트리와 아티팩트 관리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핵심 요소로, 위협 행위자의 주요 표적이 된다. 많은 기업이 의도적으로 자사의 컨테이너 및 아티팩트 레지스트리를 외부에 공개하는데, 해당 레지스트리를 통해 유출되는 민감한 정보와 기밀을 인지하거나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공격자가 액세스를 확보하면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SDLC) 툴체인과 여기에 저장된 아티팩트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쿠아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고도의 중요한 환경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했거나 또는 민감한 정보가 오픈소스 영역으로 유출된 경우로 해당 환경이 인터넷에 노출되고 공격에 취약해져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사프 모락(Assaf Morag) 아쿠아 노틸러스 수석 위협 연구원은 “본 연구를 시작했을 때 우리의 목적은 레지스트리 구성 오류와 관련 기업을 찾고 숙련된 공격자가 어떻게 구성 오류가 노출된 레지스트리를 악용할지 파악하는 것 이었다”며 “분석 결과가 놀랍기도 했고 크게 우려스러웠다. 우리가 발견한 리스크의 심각성을 고려해서 해당 기업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노틸러스는 1,400개의 개별 호스트에서 기밀, 크리덴셜, 토큰 등 민감한 키를 발견했고, 156개 호스트에서 Redis, MongoDB, PostgreSQL, MySQL 같은 엔드포인트의 사적이고 민감한 주소 정보를 찾아냈다.
연구원들은 또한 중대 구성 오류가 있는 57개 레지스트리를 찾았는데 이 중 15개는 디폴트 패스워드로 관리자 액세스를 허용하고 있었다.
노틸러스는 업로드를 허용하는 2,100개 이상의 아티팩트 레지스트리를 감지했다. 이 경우 공격자가 악성 코드로 레지스트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 익명의 유저 액세스가 잠재적 공격자의 민감한 정보 습득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 기밀, 키, 패스워드 등을 이용해서 심각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을 감행하거나 SDLC를 감염시킬 수 있다.
크고 작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이 파악됐고 두 개의 대형 사이버 보안 업체도 포함돼 있다.
해당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IBM은 내부 컨테이너 레지스트리가 인터넷에 노출돼 있었는데 노틸러스가 분석 결과를 공개한 후 신속히 해당 환경의 인터넷 액세스를 차단하고 모든 관련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었다. 그 외 알리바바(Alibaba), 지멘스(Siemens), 시스코(Cisco) 등도 파악됐다.
노틸러스는 많은 기업이 책임 있는 보안 공시(disclosure)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안공시 프로그램은 보안 연구원이 잠재적 취약점을 체계적 방식으로 보고해서 기업이 악의적 행위자에게 침해당하기 전에 이슈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노틸러스에 따르면 책임 있는 공시 프로그램을 확립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구성 오류를 일주일 이내에 해결할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의 경우 보다 어렵고 오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케이티 노튼(Katie Norton) IDC 데브옵스 및 데브섹옵스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쿠아 노틸러스의 연구 결과는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 보안팀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관련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드의 폭증과 오픈소스 사용이 데브옵스와 결합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기업이 거버넌스, 보안 컨트롤, 교육면에서 뒤쳐졌고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