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7천억원 규모 투자 계획인 정보보호 혁신안 △5천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 고객 위약금 면제 등 4가지 핵심으로 구성된 사이버 침해사고 책임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SKT는 약정 고객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고,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하며, 기존 고객들에게 8월 통신 요금을 50% 할인 및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 대상으로 매월 데이터를 50GB 추가하는 등 통신비 할인 및 데이터 증정에도 나선다.

▲SKT 유영상 CEO(가운데)가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왼쪽부터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 유영상 CEO, 임봉호 MNO사업부장)
고객 신뢰 회복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발표
5년 7천억 투자 등 정보보호 혁신·고객감사 패키지
SK텔레콤이 약정 고객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고,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해 정보보호를 혁신하는 등 사이버 침해사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SKT은 4일 사이버 침해사고 책임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침해사고 이후 고객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7천억원 규모 투자 계획인 정보보호 혁신안 △5천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 고객 위약금 면제 등 4가지 핵심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위약금 면제 규정 판단으로 가장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약정 고객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사고 이후 해지 또는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에게 단말 지원금·할인 반환금 위약금을 면제한다.
단말기 할부금은 제외하며, 기납부 위약금은 환급 신청 방식으로 지원한다.
고객 안심 패키지 강화와 관련해서는 기존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에 더해 글로벌 모바일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전 고객에게 1년 무상 제공한다.
외부 기관과 연계한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 도입, 기업 보험 한도를 10억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 신속한 보상 체계를 구축한다.
고객 안심 패키지를 통해 침해사고로 인한 복제·유출 피해를 사전 차단하고, 사고 대응 시에도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SKT는 5년간 7천억원을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SKT는 정보보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 세 축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투자는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확대한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 및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100억원 기금도 출연한다.
다음으로 거버넌스를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 영입해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기술 체계 도입과 관련해서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AI 통합관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고, NIST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SF) 활용해 3년 내 국내 최고,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다.
8월 통신 요금을 50% 할인한다. 별도 신청 없이 8월 사용 요금에 자동 반영되며, 알뜰폰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한다.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 대상으로, 일부 청소년 요금제 선택도 가능하다.
T멤버십 릴레이 할인에 들어간다. 뚜레쥬르·도미노피자·파리바게뜨 등 주요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 할인이 가능하다.
해지 고객 복원 혜택도 주어진다. 사고 이후 해지 후 6개월 내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연수·등급을 원상 복구한다.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준 고객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을 다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SKT는 문자 안내와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상세 내용을 전 고객에게 순차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