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정보 탐지·마스킹으로 생성형 AI 도입 지원
생성형 AI 확산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내부 데이터와 민감정보 유출 우려는 도입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티오리가 정부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에 선정되면서,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한 LLM 보안 솔루션 공급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24일 티오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기업에 과제당 최대 2억원의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티오리가 공급하는 ‘알파프리즘’은 프롬프트와 소스코드의 문맥을 분석해 민감정보를 식별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개인정보뿐 아니라 클라우드 인증키, 시크릿 키 등 기업 내부 자산을 탐지하도록 설계됐으며, 단순한 키워드 차단보다 실제 업무 맥락을 반영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대응 방식도 차단 일변도와는 다르다. 민감정보가 발견되면 프롬프트와 파일 전반에 마스킹을 적용해 정보 노출 위험을 낮추면서도, 요약·번역 같은 생성형 AI 활용은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안 규정 때문에 사내 AI 도입을 망설여 온 기업 입장에서는 활용성과 통제의 균형을 노린 접근으로 볼 수 있다.
적용 범위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접목하려는 기업 전반으로 넓다. 특히 외부 LLM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무 조직이나 개발 부서, 규제 준수가 중요한 기업 환경에서 수요가 예상된다. 티오리는 최근 포스코DX에 알파프리즘을 도입하며 기업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은 생성형 AI 확산 국면에서 보안이 부수 조건이 아니라 도입의 전제 조건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앞으로 국내 기업 시장에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와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도 AI 도입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