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CJ푸드빌이 로봇 스스로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빈그릇을 찾아오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CES 2020을 통해 선보였던 클로이 서브봇을 1월31일 실제 매장에 적용했다.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탑재하고 화면에는 다양한 표정을 그려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LG전자·CJ푸드빌, 클로이 서브봇 도입
실내 자율주행·장애물 회피 기술 탑재
표정부터 음악까지 친근한 이미지 선사
로봇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빈그릇을 찾아오는 서비스가 실현됐다.
▲ LG전자와 CJ푸드빌이 선보잇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1월31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LG 클로이 서브봇 1대를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실제 매장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클로이 서브봇의 화면에는 다양한 얼굴 표정이 그려져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이동 중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고 말하면서 충돌을 피하고 움직일 때마다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에 있는 고객에게 이동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지난 11월 빕스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일제면소에서 로봇을 선보이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올해 CES를 통해 선보였던 셰프봇, 서브봇 등의 로봇들은 이제 생활 속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 개발해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보고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을 비롯한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