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45주년을 맞아 우수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올해의 연구자상에는 음성인식·대화처리 기술 기반 외국어 학습 AI 보급에 기여한 박전규 박사가 수상했다.
창립 45주년 기념식, NST 이사장상 등 우수연구자 격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전규 박사가 올해의 ETRI 연구자상을 수상하며, 음성인식·대화처리 기술 기반 외국어 학습 AI 보급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일 연구원 7동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올해의 연구자상 등 시상을 통해 임직원 연구성과를 격려했다.
올해 ETRI 연구자상에는 비대면 교육용 인공지능 외국어 학습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인공지능연구소 박전규 복합지능연구실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전규 실장은 EBS ‘AI펭톡’ 및 세종학당재단 'AI 세종학당 선생님’에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공교육 비대면 영어·한국어 말하기 학습 사업화 기반을 조성했으며 관련 기술도 10여 건을 이전한 바 있다.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이바지한 연구원에게 수여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인공지능연구소 권영수 본부장 △통신미디어연구소 정태식 실장 △기획본부 이승환 실장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故 안병성 박사가 과학기술유공자 선정과 함께 ICT 강국 초석을 닦은 바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안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 미니컴퓨터인 세종 1호 개발, TDX 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은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TV 리모컨, 전자계산기를 발명하는 등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외에도 ㈜에프알텍이 ETRI와 함께 5G 커버리지 확장 및 실내 전파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누적 매출 약 203억원을 넘어서는 등 우수한 상용화 사례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연구원이 수월금석(壽越金石)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해주신 모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가 지능화, 세계 지능화를 열어가는 선도 기관으로서의 충실한 역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창립기념식 행사에는 대표 수상자만 참석케 하고 원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진행했다.
▲(왼쪽)김명준 원장이 박전규 실장에게 올해의 연구자상을 시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