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재난피해를 효율적으로 복구해 재난피해자를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시키고 국가 기반 시설의 기능 정상화를 지원하는 연구를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한다.
▲ETRI 연구진이 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2025까지 연구 추진...재난 피해 국민 회복 지원
재난심리평가 AI 모델…심리상태 진단·추적·서비스
국내 연구진이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 플랫폼을 개발해 재난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국민의 회복을 돕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재난피해를 효율적으로 복구해 재난피해자를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시키고 국가 기반 시설의 기능 정상화를 지원하는 연구를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명은 ‘재난피해 복구 역량 강화 기술개발 사업’의 ‘재난유형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방법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과제이다.
연구진은 재난 심리전문가를 AI 기반으로 매칭하고 심리회복 상태를 평가해 수준 높은 ‘재난 심리회복지원’을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및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한다.
이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심리평가 도구로 지원되며, 지역적 재난뿐 아니라 펜데믹과 같은 전국 규모를 대비해 온라인 원격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번 개발하는 플랫폼으로 지진, 태풍, 전쟁, 화재, 건물 붕괴, 펜데믹 등 다양한 재난에서 회복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재난피해자의 심리회복을 도울 전망이다. 재난 후 입게 되는 다양한 후유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추적, 서비스로 연결이 가능한 플랫폼 기반 시스템 구축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ETRI는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트로닉스, (주)후트론, 광신대학교 컨소시엄과 함께 개발에 착수하며, 연구진은 기반기술로 보유 중인 코버트(Kor-BERT)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국민의 재난 심리를 평가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재난심리 평가 AI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도 함께 개발된다.
연구진은 재난피해자들의 효과적인 심리회복을 위해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가상공간에서의 모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본 기술이 시스템으로 구축되면 재난으로 인한 심리 피해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치료 콘텐츠 제공과 이력 관리, 수준별 맞춤형 치료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TRI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평가해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재난심리회복플랫폼 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인 감염병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