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ICT 컨버전스 코리아’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미래 공간을 소개했다.
▲ ‘ICT 컨버전스 코리아’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곽영재 CTO
네이버 ‘1784’ 사옥…차세대 ICT 기술 테스트베드
‘네이버웍스’, 다양한 서비스연결 최적오피스 구현
올해 오픈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동일 적용
네이버클라우드가 ICT 기술 테스트베드인 ‘1784’ 사옥을 바탕으로, AI·로봇 등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ICT 컨버전스 코리아’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 미래 공간을 소개했다.
이날 기조 연설에서 곽영재 CTO는 “하이퍼클로바는 ‘챗GPT-3’이 나온 후 구글보다 먼저 출시된 네이버 클라우드가 보유한 독보적인 초거대 AI로, 오전(3월 15일) 발표된 챗GTP-4에 어떻게 대응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7월 중 공개 예정인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해 법률, 의료 등 전문 영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로봇 등 기술력을 서비스로 구현해서 사용자들에게 매끄럽게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며, “네이버의 역량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 사람과 기술을 잇는 ‘1784’
작년 6월 오픈한 ‘1784’는 네이버 신사옥의 이름으로, 행정 구역 주소에서 유래해 붙었다.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인 1784년도와 결부시켜 혁신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했다.
2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은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5G △클라우드 등 첨단 ICT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
곽 CTO는 “1784의 핵심은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특정 기술 요소를 내세우기보다는 서비스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결국 “ICT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대상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며, 이러한 역량을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1784”라고 말했다.
■ 네이버 클라우드內 ‘아크’, 로봇의 두뇌 역할
▲하이퍼클로바X 샘플 이미지
현재 ‘1784’에는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 ‘클로바노트’ 등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사무 공간의 가치를 뛰어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의 중심에는 ‘네이버 웍스’ 앱이 있다. 네이버 웍스를 통해 온도, 조명, 환기 조절, 로봇 음식 딜리버리 서비스, 차의 주차 위치 알림, 회의 일정 설정,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하다.
1784의 로봇들은 클라우드 안에 있는 뇌에서 지시를 받아 움직인다.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 AI-Robot-Cloud)’라고 불리는 컴퓨팅 장치는 클라우드에 탑재돼 클라우드 안에서 모든 연산 및 지시를 한다. 클라우드 안에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뿐만 아니라 각종 인프라 및 서비스가 연결된다.
로봇들은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아크와 실시간으로 통신을 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성능 컴퓨팅이 클라우드에 위치해 작은 사이즈의 배터리로도 로봇이 서비스할 수 있다.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물 내 단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곽 CTO는 “1784의 기술들은 올 여름 오픈 예정인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세종’은 축구장의 41배 규모로 60만 대의 서버를 수용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로, 1784처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로봇 자율 주행 기술 기반 운영 자동화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