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다양한 AI 기술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비전 AI 기반 서비스와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서버에서부터 엣지까지 망라한 AI 비전 제품을 선보인 업체들을 살펴보고 관련 동향과 더불어 각 업체가 생각하는 제품 선택의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 넥스리얼, “레퍼런스 신뢰성 판단 척도”
임베디드 비전 AI 전문벤처기업 넥스리얼(NEXPEAL)은 스테레오 기반 멀티모달 AI 카메라를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임베디드 비전 시스템을 구현하며 멀티모달 센서와 융합한 설계 제품에 지능형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설계서부터 AI SW 개발까지 전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으로, 멀티모달 AI 카메라는 공항의 5세대 자동출입국심사대용 2인감지 알람 솔루션으로 채택돼 공급되고 있다.

더불어 엣지 AI 비전 서버인 비전 AI박스를 개발해 고객사 원하는 이상행동 감지, 객체 인식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CCTV 인프라에 적용시키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침입·배회 등을 감지하는 피해자 신변보호 시스템으로 최근 경찰청에 AI 박스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안종문 넥스리얼 영업이사는 “저전력 디바이스에 SOTA 알고리즘을 경량화한 비전 AI를 구현했으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서버단에 스냅샷만 전송하는 기능 등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최근 비전 AI 솔루션 업체들이 급증한 탓에 소비자들이 알맞은 제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안 이사는 “소비자 입장에선 해당 제품의 공급 이력과 같은 레퍼런스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는 것이 신뢰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 비젼인, “맞춤형 확장성과 빠른 기술 대응 역량”
AI 솔루션 서비스 전문기업 비젼인은 지능형 CCTV에 필요한 객체 감지와 이벤트 알림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ViVA(Visionin Video Analyics) 솔루션 제품은 △화재감지 △안전장비 감지 △쓰러짐·침입·배회 감지 △군집감지 △안전고리 미체결 감지 등 현장에서의 재난 및 안전과 관련된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젼인 화재감지 솔루션은 열화상을 포함한 듀얼카메라를 채택해 불꽃과 연기 감지를 동시에 지원하며, 인텔 i7 11세대 프로세서와 RTX 3080Ti GPU를 채택해 최대 18채널을 동시에 관제한다. 서버단 솔루션에서부터 임베디드 엣지 디바이스에서의 경량화된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고연철 비젼인 솔루션사업본부 부장은 “GS 1등급 인증 및 키사 지능형 CCTV 성능 시험 인증 등을 통해 객관적인 성능 검증을 받았으며, △GS 칼텍스 △삼성전기 △LG전자 등 다양한 대형 고객사에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며 제품 신뢰성을 자신했다.

고 부장은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역량은 고객사에 맞춤한 커스터마이징으로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더불어 기술 업데이트 지원을 통한 빠른 시장 대응력 제공이 경쟁력이라고 손꼽았다.

■ 우경정보기술, “80여명 개발 인력으로 비전 AI 전방위 대응”
우경정보기술은 정보보안솔루션을 시작으로 성장해온 기업으로, 2015년부터 AI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과 영상 분석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며 AI 비전 솔루션 역량을 가미했다.

최근 수술실 CCTV 의무화 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우경정보기술은 병원 수술실 CCTV 영상정보보안 솔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영상 암호화와 위변조 방지, 영상 반출 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퀵 마스킹 기능을 통해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 노출을 방지하는 안전망에 기여한다.

또한 우경정보기술은 산불탐지솔루션에서 불꽃뿐 아니라 연기 감지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화재 발생 초기 대응력을 높인 점을 크게 강조했다. 

우경정보기술 관계자는 “우경정보기술은 80여명 가까이 되는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공급과 스마트팜에서의 영상분석 기술 협력 수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 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통합 영상분석 플랫폼 ‘다라(dara)’를 인공지능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센터 내 물리적인 컴퓨팅 및 서버 부담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