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월드IT쇼’가 개막했다. 국내 통신 기업들이 차세대 AI 기반 기술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에이닷, 텔코 LLM, AI 데이터센터 등을 선보였고, KT는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AICT 기술을 소개했다.
▲WIS2024에 참여한 SKT 전시관
월드IT쇼, 17일부터 4일간 코엑스서 대규모 전시
SKT,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특별 역사 소개
KT, LLM 서비스·AICC·UAM 등 혁신 기술 선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월드IT쇼’가 개막했다. 국내 통신 기업들이 차세대 AI 기반 기술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에이닷, 텔코 LLM, AI 데이터센터 등을 선보였고, KT는 고객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AICT 기술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월드IT쇼’가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Changing our life, K-Digital)’을 슬로건으로 4월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 SKT, 이동통신 역사관부터, 차세대 AI 개인비서 체험존까지
▲SKT의 이동통신 40주년 특별 전시관
올해 15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SKT는 ‘AI, Beyond Communication’, 즉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주제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모습을 약 260평 규모 전시관에 담아냈다.
특히 SKT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세대를 관통해 온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를 병행한다. 40주년을 형상화한 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전화 모형 키네틱 LED가 전시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입구 옆에 세워진 ‘각 그랜저’가 눈길을 끈다.
1986년 출시된 국산 카폰(차량전화)이 장착된 올드카를 일명 올드카 매니아인 가수 슬리피가 직접 전시장까지 몰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C-1000A 등 1세대(1G)부터 5G에 이르는 60여개 단말도 한켠에 진열됐다.
또한 1987년 한국에 출시된 최초 휴대전화인 모토로라 DYNA를 비롯해 2011년 출시된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 갤럭시S2와 2019년 출시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SKT는 참관객 대상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관련 스피드 011 퀴즈쇼를 마련하고 기념품을 제공했다.
▲WIS2024에 참여한 SKT 전시관
SKT는 관람객이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에이닷 체험존도 꾸민다. 최근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버전 에이닷 통역콜, AI 스팸 표시 등 에이닷 전화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및 앤트로픽·오픈AI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 중인 텔코 LLM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외에 SKT의 다양한 AI 서비스와 콘텐츠를 시연한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와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퀀텀 AI 카메라’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및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LITMUS+)’ △SKT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등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DC)에서 ‘액체·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DC 관리 솔루션 및 클라우드 보안 기술 등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기술들이 소개된다.
한편 SKT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약 2만명의 관람객이 SKT 전시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드IT쇼에서는 약 1만7500명이 SKT 부스를 찾았다.
■ KT, AICT 내세우며 일상 속 AI 강조
▲WIS2024에 참여한 KT 전시관
KT는 ‘AICT Company, KT’를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AICT 기술을 선보인다. 우선 입구에서는 △LLM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Inside Platform’ △AI가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기술 ‘AI 크리에이터’ △AI 지도 검색 서비스 ‘GIS AI 검색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학교 테마존에서 LLM을 기반으로 선생님-학부모간 대화를 분석·요약하는 ‘랑톡 AI 통화리포트’와 스팸 문자를 AI가 분석하고 차단해 주는 ‘AI 스팸차단’ 등 고객에게 필요한 AICT 기술들을 공개한다.
KT의 대표적인 혁신 기술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도 선보인다. ‘3D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하면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3D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가격을 낮춘 ‘GPU 기반 DaaS’ 기술도 선보인다.
이번에 KT는 AICC 기술 소개에 힘을 줬다. 콜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이 가능한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 ‘KT A’Cen Cloud 서비스’와 ‘똑똑한 AI 보이스봇’을 활용한 업종별 봇 체험 공간을 마련해 선도하는 AICC 기술들이 전시됐다.
▲KT의 UAM 관련 기술 소개
SKT는 이번 전시에서는 UAM 관련 전시에는 힘을 주지 않았지만 KT는 차세대 모빌리티인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항공망 특화 네트워크 기술’, 개방형 네트워크 API 서비스 기술인 ‘GSMA Open Gateway’, 유무선 양자암호기술 ‘Quantum Security’ 등이다.
이외에 KT그룹사로 kt ds, 이니텍, 나스미디어가 참여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KT LLM을 광고 도메인에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 서비스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