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2024년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SKT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
▲SKT 자료
매출 4조4,746억원·순이익 3,619억원
5G 가입자 1,593만명…5G 고객 70% 도달
전년比 데이터센터 26%↑·엔터프라이즈 AI 10%↑
텔코 LLM 6월 상용화…GTTA와 글로벌 텔코 LLM도 추진
SKT가 2024년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SKT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
8일 SKT가 발표한 매출에서 SKT와 SK브로드밴드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19.6%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 1,887억 원을 기록하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64억 원, 4,921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최근 비통신 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모바일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순증을 이끌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는 1,59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SKT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했다. SKT는 “이미 성숙된 유무선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OpEx/CapEx 효율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SKT의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 인프라 영역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점이다. SKT는 ‘슈퍼마이크로’ 및 ‘람다’와 글로벌 협력을 발표한 바 있으며, SK 그룹사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를 위해 SK엔무브와 협업하고, SK하이닉스와 HBM 및 사피온과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및 SK브로드밴드와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리커링 매출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AICC, 비전 AI 등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T는 “최근 출시한 AI 동시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AI 상품을 발굴하며, 향후 엔터프라이즈 AI를 B2B 사업의 중심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오는 6월 텔코 LLM의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SKT는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 등 사내 업무에 적용해 전반적인 품질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TAA 멤버사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텔코 LLM의 개발 및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다국어 텔코 데이터 학습해 성능을 향상하고,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GTAA 멤버사는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 SKT는 ‘에이닷’이 아이폰에 적용한 통화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SKT는 “에이닷의 킬러 서비스를 향후 추가하며 AI 에이전트(비서)로 꾸준히 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GTAA 멤버사들과 Global PAA를 성공시켜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S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정책과 비교해 주주환원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SKT 김양섭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해 AI 컴퍼니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