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7일 지난 1분기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성과공유회 개최…상상력·속도·조직문화 강조
1Q 영업익 2209억원…전년比 15.1%↓
LG유플러스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가운데, ‘AX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업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LG유플러스가 17일 지난 1분기를 돌아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과 계획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공개했다.
새로운 슬로건에는 기존 회사의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은 그대로 유지하며, AX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며 고객의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 3조 5770억원, 서비스 매출 2조 8939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 매출은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한 수치다. 또한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했다고 밝혔다.
늘어난 마케팅 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나 영업익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 B2B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삶의 변화를 상상해 조직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상상력’, 이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속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팀으로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 세 가지를 꼽았다.
또한 LG유플러스는 1분기 재무성과와 함께 컨슈머, 기업 등 부문별 성과 및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AI 부문의 중점 과제와 초거대 AI 전략도 공개했다.
AI 부문 발표를 맡은 LG유플러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전사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고객센터의 AICC △B2B AICC △모바일 서비스의 AI Agent △임직원을 위한 Work Agent 등 4가지 핵심과제의 추진 현황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ixi-GEN(익시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핵심과제에 순차적으로 익시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늘리며 ‘Growth Leading AX Company’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