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AI 로봇 솔루션 ‘클로이’를 경험하도록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시작…튀김 제조용 '튀봇'도 함께 선
LG전자 구독 대상 제품 22종 확대 목표
3년 계약기간, 6개월마다 전문 관리 지원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AI 로봇 솔루션 ‘클로이’를 경험하도록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가 7월 1일 클로이(CLOi) 로봇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 낸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본격 시작해 고객들에게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클로이 서브봇(ServeBot)’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TuiiBot)’도 구독 서비스로 함께 선보인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하는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고, 일체형 후드와 안전펜스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LG 클로이 서브봇과 튀봇의 구독 계약기간은 3년으로 월 구독료는 각각 66만 원, 140만 원이다.
LG전자는 이번 클로이 로봇 구독을 통해 B2B 고객들의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 및 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및 충전 단자, 로봇 휠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화면, 카메라 및 선반 커버 등을 포함한 외관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빙 전문가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급정거나 급출발, 진동 등에 의한 국물 넘침 현상을 방지했다.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또한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는 40kg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다. 자동으로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받거나 식사가 끝난 후 직원이 빈 식기를 담으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모바일 앱으로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 한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는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빈 좌석이 생기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한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의 종류는 총 22종에 달한다.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노트북 등과 이번 AI 로봇까지 포함이다.
LG전자 뉴스룸은 “가전 구독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원에 육박,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해 공시를 시작한 2011년 이래 지속 성장해 온 구독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7%를 기록했다”며, “LG전자는 구독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갖는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 요소로서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이성진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