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기술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GTC Paris에서 차세대 기후 시뮬레이션 전용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c보틀(Climate in a Bottle)’을 공개하며, 실시간 대응 가능한 킬로미터급 기후 시뮬레이션 역량 제공을 통해 기후와 관련된 데이터 기반 적응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기후 시뮬레이션용 생성형 AI 모델 ‘c보틀’ 공개
AI 컴퓨팅 기술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실시간 대응 가능한 킬로미터급 기후 시뮬레이션 역량 제공을 통해 기후와 관련된 데이터 기반 적응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엔비디아는 GTC Paris에서 차세대 기후 시뮬레이션 전용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c보틀(Climate in a Bottle)’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어스-2(NVIDIA Earth-2) 플랫폼의 핵심 컴포넌트인 c보틀은 킬로미터급 해상도로 지구 대기 상태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기존 수치 모델 대비 수천 배 빠른 처리 속도와 탁월한 에너지 효율을 실현한다.
c보틀은 하루 중 시간, 연중 계절, 해수면 온도 등 기후 입력 변수를 반영해 대기 현상을 자동 생성한다.
고해상도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과 50년간의 실관측 데이터를 결합해 훈련됐으며, 누락·손상된 데이터를 보완하고 저해상도 자료를 초해상도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페타바이트급 기후 데이터를 최대 3,000배 압축, 저장·분석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단 4주 분량 데이터만으로도 재훈련이 가능해 데이터 준비 비용을 절감한다.
주요 과학 연구 기관들은 어스-2와 c보틀을 활용해 기후 디지털 트윈 구축과 시뮬레이션 정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막스플랑크 기상연구소(MPI-M)는 ICON Earth 기반 킬로미터급 전 지구 모델링을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MPI-M 소장 비욘 스티븐스는 “어스-2와 AI 가속 컴퓨팅의 결합은 기후 과학의 전환점”이라며 “데이터 기반 적응 전략 수립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앨런 AI 연구소(Ai2)와 함께한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Global KM-Scale Hackathon)에는 8개국 10개 센터가 참여해 고해상도·고충실도 기후 모델 개발을 가속화했다.
Ai2 기후 모델링 수석 책임자 크리스토퍼 브레더턴은 “c보틀은 극단 기상 현상을 효율적으로 시뮬레이션해 지역별 위기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c보틀은 깃허브(GitHub) 얼리 액세스로 제공되며, arXiv에서 논문을 열람할 수 있다.
개발자는 어스-2의 AI·GPU 가속화·물리 시뮬레이션·컴퓨터 그래픽 통합 스택을 활용해 인터랙티브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저지연·고처리량 기후 예측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