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의 2020년 1분기 성적표가 모두 발표됐다. KT는 2020년 1분기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매출 4조 4,504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2,866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했다.
통신 3사 5G 가입자 수, 600만에 근접
코로나19에도 불구, 4분기 대비 실적 향상
DX, 5G 클러스터, 언택트 등으로 성장할 것
국내 통신 3사의 2020년 1분기 성적표가 모두 발표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19년 4분기 대비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 국내 통신 3사
3사 중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KT였다.
KT는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매출 4조 4,504억 원, 영업이익 3,020억 원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 2,866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했다.
5G 상용화 2년 차를 맞은 2020년 1분기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으로 약 265만-178만-146만 명에 달해 곧 600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 기업별 정리 = KT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체 매출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Digital Transformation)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1% 상승했다.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하여 KT는 개인 삶의 변화와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솔루션 등 고객 요구에 대응하여 전 산업의 DX를 가속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 기업별 정리 = SK텔레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 9,22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 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 AR/VR 등 특화된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서비스와 고객 혜택을 연계한 ‘5G 클러스터’ 기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 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라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별 정리 = LG유플러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서비스수익(매출-단말수익) 모두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 2866억 원을, 서비스수익은 2조 517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1.9%,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모바일, IPTV, 초고속인터넷 분야가 지속 성장한 데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과 IDC 고객 수요 증가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