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강소연구개발특구 6곳을 신규 지정했다. 강소특구는 대학, 출연연 등 기술 핵심기관 중심의 소규모·고밀도의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
과기부, 강소연구개발특구 6곳 신규 선정
구미, 서울 홍릉, 울주, 나주, 군산, 천안·아산
강소특구 지정에 지난해 연구소기업 32개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강소연구개발특구 6곳을 신규 지정했다.
▲ 신규 지정된 6개 강소특구 [표=과기정통부]
강소특구는 대학, 출연연 등 기술 핵심기관 중심의 소규모·고밀도의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
지역 주도의 강소특구 육성을 위해 이번에 지정된 6개 강소특구 지역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혁신자원을 기술사업화 각 단계(사업화 유망 기술발굴→기술이전→기업 성장 지원)마다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서울(홍릉), 울산(울주), 전남(나주), 충남(천안·아산) 강소특구는 기술 핵심기관이 보유한 우수인력, 인프라, 네트워크 등 혁신역량을 기술사업화 모든 단계에 연계 및 활용하여 강소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구미), 전북(군산) 강소특구는 지역 소재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민간수요처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 수요 반영 및 판로개척 지원 등 공공-민간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강소특구를 육성할 계획이다.
▲ 특구별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략 [표=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지정된 6개 강소특구에서 2025년까지 직간접 효과로 1,767개 기업 유치, 13,771명 고용 창출, 34조2천억 원의 매출 증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 및 향후 지정 및 운영방향
강소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지정된 강소특구(경기(안산), 경남(김해·진주·창원), 경북(포항), 충북(청주))의 성과와 향후 강소특구의 지정 및 운영방향도 이번 특구위원회에 보고됐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연구소기업 32개 사가 새로 설립됐고, 97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등 양적 성장과 더불어, 특화분야 중심으로 지역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등 질적 성장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주)바이오크가 경기 성남 판교에서 김해로 이전했고, ICT 응용 복합 소재 기업인 (주)노피온이 경기 수원에서 안산으로 이전했다.
향후 운영 관련해서는, 그간 배후공간 총 면적(20km2)으로만 강소특구의 개수를 제한했던 것에 추가하여 강소특구 최대 지정 개수를 17개로 한정하는 한편, 수도권의 경우 1광역 1강소특구 원칙을 정립했다.
또한, 추후 강소특구 종합평가를 통해 특구별 예산 차등배분을 시행하고 필요시 강소특구 해제를 검토하겠다라는 내용도 확인하였다.
올해 5월 연구개발특구법 개정으로 특구 내 신기술 실증 특례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며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인프라·행정·재정지원이 종합된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 테스트베드의 도입방향도 보고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관련 하위법령 개정을 완료하고 신기술 실증특례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연구개발특구가 신기술 창출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