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데이터 접속 USB-C’ 국가표준 제정
다양한 소형 전자제품의 전원·데이터 접속 단자를 USB-C 국가표준으로 제정해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접속 단자를 USB-C 단자로 통합하는 국가표준 3종을 11월29일 제정하고, 기업이 USB-C 단자 보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또한 국표원은 USB-C 단자 적용 확산을 위해 11월30일 양재 aT센터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 소비자단체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데이터 접속(USB-C) 표준 기업설명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USB-C 단자에 대한 국가표준 내용, 기업이 제품 설계·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내용을 소개했다.
국가표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을 기반으로 △USB-C 케이블 및 커넥터 형상 규격(KSCIEC62680-1-3) △USB 전력 전송 방법 규격(KSCIEC62680-1-2) △외부 전력공급의 상호운용 및 통신방법 규격(KSCIEC63002)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USB-C 단자 적용 제품의 다양화에 맞도록 국제표준(IEC)의 전력공급 용량 범위를 확대하는 동향을 반영해 국가표준에도 전력공급 용량을 현재 100W에서 최대 240W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기업 적용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제품 적용 시 검토해야 할 기능평가에 대한 요구사항과 주요 제품군별 전기안전에 대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연합 등 해외 국가의 도입 현황, 국제표준화 현황, USB-C 단자 적용대상 제품 동향 등의 내용도 소개됐다.
국표원은 설명회와 함께 제조기업, 소비자단체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기업들은 USB-C 단자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전원·데이터 접속 표준화는 기업과 함께 이끌어 낸 성과이며, 전자폐기물 감소를 통한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제품품질과 소비자 편의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표준을 활용해 국내기업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USB-C 단자 적용 제품을 쉽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