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 봉쇄 정책에 장저우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영향에 아이폰 14시리즈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 (이미지 - 애플)
중국 폭스콘 공장 가동률 70% 미만, 출하량 하향 조정
인도·베트남 공장 생산 이전, 전년比 22% 생산 감소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 봉쇄 정책에 장저우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영향에 아이폰 14시리즈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모든 아이폰 14 모델의 총 출하량은 7,810만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9,000만대 출하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양으로 현재 폭스콘 공장의 가동률은 70%대를 밑돌고 있어 다가오는 2023년 출하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 1분기 기존 모델을 포함한 아이폰 출하량 전망이 4,70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수준이다.
아이폰 14시리즈 중 높은 수요의 아이폰 프로 모델은 폭스콘 공장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기에 라인 정상화에 압박이 큰 가운데 애플은 인도 및 베트남에 기반을 둔 생산 공장에서의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2023년 인도 공장에서의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늘리며, 베트남 공장이 같은 해 중순까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북미시장에 공급해야만 한다.
트렌드포스는 이러한 북미시장 수요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최소 30~35%의 생산능력이 베트남과 인도에 위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 모델 제조를 위해 이미 폭스콘 외 다른 휴대폰수탁제조(EMS) 공급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생산을 위한 업체 중 하나로 Luxshare를 선정하기도 했다. Luxshare는 중국에 아이폰 생산 공장이 있으며, 베트남에 애플 제품 관련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19 및 공급망 위기로 인한 생산 차질 외에도 중국 공급망에서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이 감지됐다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정책, 임박한 설연휴 등으로 인해 디바이스 생산을 제한하는 인력 부족에 애플이 다시금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