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ICT 수출 증감입 비교 (출처=과기정통부)
글로벌 경기 둔화…7개월 연속↓
ICT 무역수지 8.9억불, 핸드폰外 ↓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연이은 하락세에 2023년 1월 ICT 수출액은 131억불을 기록해 전년 동월 196.1억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23년 1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2% 감소한 131억불을 달성했고, 무역수지는 8.9억불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22억1,000만불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인 휴대폰은 24.4% 증가했으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은 감소했다. 작년 무역수지 72.7불에 비해 올해 첫 시작은 8.9억불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추이 (출처=과기정통부)
반도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5% 감소한 61.5억불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에 직면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27.7억불로, 디램 및 낸드의 수요 둔화 및 재고 누적이 지속되며 고정거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작년에 이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25% 감소한 29억불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팹리스 등도 타격을 입고 32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 후, 감소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생산 축소의 영향 및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해 OLED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한 14.6억불을 기록했다.
OLED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 중심의 베트남, 중국 수요 축소 등으로 31.3% 감소한 9.6억불을 기록했다. LCD는 단가하락 지속 및 생산중단 등의 영향으로 44.5% 감소한 3억불을 기록했다.
휴대폰 1월 수출액은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신제품 출시에 맞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 생산 공장의 정상화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 동시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14.1억불을 기록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약화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58.7% 감소한 6.3억불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국가 수출 추이에서, 주요 지역인 중국, 베트남, 유럽연합, 일본 등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IT 기기 생산 축소의 영향으로 모두 지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중국 내 코로나 방역정책은 완화됐으나, 기존 공장 중단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는 작년 동월 대비 49.9%가 감소한 31.5억불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부품 단가 하락이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가장 증가했으나,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