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이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반도체 부문 실적의 적자 및 모바일 수요 부진에 파운드리 및 MX 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인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저조한 성적표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2023년 2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2Q 매출 60조55억 전년比 22% ↓·영업익 6,685억 전년比 95% ↓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 적자·모바일 수요 감소 파운드리·MX 부진
삼성전자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이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반도체 부문 실적의 적자 및 모바일 수요 부진에 파운드리 및 MX 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인해 지난 1분기에 이어 저조한 성적표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7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60조5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5%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DS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것이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14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고객사 재고 조정 지속에 따른 서버 수요의 약세가 지속됐으나 주요 데이터센터의 AI향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량, 고사양 제품 수요는 강세를 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 지속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S.LSI는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 및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실적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 불확실성에 따른 웨이퍼 투입 감소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인해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포터블/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SDC는 매출 6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8,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 제품 입지 강화에 주력했다.
2023년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단,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DS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