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5G 시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이 가운데 5G 표준화 동향과 기술 개발 현황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한국통신학회는 지난 10일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5G 표준 기술 및 주파수/산업체 동향’을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은 5G 핵심 기술과 주파수 수요량, 할당 동향, 표준화 동향을 알아보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기술 현황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E4ds 뉴스는 이날 워크샵에서 제기된 주요 이슈와 토론회 내용을 전한다. <편집자 주>
5G표준화 동향과 기술 개발 현황 워크샵 열려
통신 3사, 최소 800GHz 대역폭 필요하다는 입장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5G 시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5G 표준화 동향과 기술 개발 현황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국통신학회는 지난 10일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5G 표준 기술 및 주파수/산업체 동향’을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은 5G 핵심 기술과 주파수 수요량, 할당 동향, 표준화 동향을 알아보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기술 현황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E4ds 뉴스는 이날 워크샵에서 제기된 주요 이슈와 토론회 내용을 전한다. <편집자 주>
현재 5G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는 통신 3사는 저마다 특성화할 수 있는 5G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시범서비스 파트너인 KT는 황창규 회장이 나서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고 말할 정도로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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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퀘어에 문을 연 ‘평창동계올림픽 G-365 체험존’에 방문한 황창규 회장
KT가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시범서비스는 28GHz 대역이다. KT의 곽도영 팀장은 “아직 5G 기술의 표준이 제정되지 않아 Verizon사와 ITU-R(국제 전기 통신 연합)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세계 최초 5G 표준을 정립했다”며, 평창에서 보여줄 5G 버스의 28GHz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광화문에서 진행했고 높은 건물로 형성된 대도시에서도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360도 전방위 영상을 제공하는 옴니 뷰(Omni VieW),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선수의 시각으로 보는 싱크 뷰(Sync View),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될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를 이용한 보안서비스(5G IoT-5G Safety)까지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G로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 중에서도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SKT의 조성호 랩장은 “5G로 구현될 서비스로 VR, AR 등의 서비스 얘기가 나오는데 기존의 LTE 서비스와 차별성을 가지려면 한 단계 더 올라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V2X, 영상 인식, 드론, 멀티빔 등을 이용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김중섭 팀장은 “5G를 통해 VR/AR, 자율주행 자동차, 원격 수술, 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등이 다양한 환경의 전반에서 서비스될 것”이라며 5G가 상용화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5G의 성공적 도입과 주파수 할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3사 통신사의 기술 현황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5G의 성공적 도입과 주파수 할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은 미래부의 K-ICT 스펙트럼 플랜의 발표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의 홍인기 교수(좌장)의 사회로 김경우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정책 과장, 최영석 KT 상무, 임형도 SKT 상무, 박형일 LGU+ 전무, 노원일 삼성전자 상무가 참여했다.
미래부는 K-ICT 스펙트럼 플랜을 지난 1월 18일에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6년까지의 주파수 중장기 종합 계획이다. 이동통신, 산업생활 주파수, 공공 주파수, 위성 주파수 4가지 분야로 나뉜다. 중심적인 내용은 5G 주파수를 26년까지 총 4.3GHz 폭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1단계), 2021년(2단계), 2026년(3단계) 3단계로 나누어 1단계에서는 1.3GHz 폭, 2단계에서는 2GHz폭, 3단계에서 1GHz폭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단계(18~19년)에는 27.5~28.5GHz 대역까지 공급하고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3.5~3.7GHz 대역을 300MHz폭을 공급한다. 2단계에서 28GHz의 좌우 인접대역, 26.5~27.5GHz와 28.5~29.5GHz 대역을 2GHz폭 지급하는데 생태계 환경만 조성이 된다면 앞당겨 1단계에서 총 3GHz폭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계획 발표 이후 관계 전문가, 사업자들과 할당 블로그의 크기, 경매 방식, 할당 기간, 할당 대가, 할당 부가 조건, 공정유효경쟁을 위한 방안으로 무엇이 적당할지 할당과 관련된 제반적인 사항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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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학회 주최, ‘5G 표준 기술 및 주파수/산업체 동향’ 워크숍 토론회 모습
3사 통신사 모두 5G의 상용화 시기는 2019년에서 늦어도 2020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에 관한 추가적 질문으로 평창올림픽에서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되는지, LTE와 mmWave가 들어가 있는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인지에 대한 물음에 최영석 상무는 “단말기를 나눠주고 서비스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아직 단말기 설정은 안되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노원일 상무는 “기술적으로만 보면 망을 구축할 때 mmWave만 깔 수는 없으니 홀백이 일어나면 LTE로 빨리 전환될 수 있게 두 개가 같이 들어갈 거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