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의 95%는 TV시청을 선호한다’ ‘시각 장애인 중 86%는 빛과 명암을 구분하는 잔존 시력을 갖고있다’ 삼성전자 C랩의 조정훈 리더(CL)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앱 릴루미노(Relumno)를 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릴루미노는 기존 시각 보조기기가 1천만원 대로 고가인 데다 사용자별 효과도 달라 적용이 어려운 한계를 10만원 안팎의 기어VR로 극복하고자 했다.
백내장과 각막 혼탁의 질환을 겪는 이에게는 △ 윤곽선 강조 △ 색 밝기/대비 조정 △ 색 반전 △ 화면 색상 필터 기능으로 뚜렷한 시야를, 일부 시야가 결손된 ‘암점’과 시야가 줄어든 ‘터널시야’를 가진 이에게는 이미지 재배치 기능을 제공한다. 임상실험 결과 최대 교정 시력이 0.1인 사람이 최대 0.8까지 교정됐다.
삼성 사내벤처육성 프로젝트 C랩 기어VR 앱 ‘릴루미노’ 공개
외부에서도 착용 가능한 안경 타입 개발 위해 2차 과제 진행
‘시각 장애인의 95%는 TV시청을 선호한다’ ‘시각 장애인 중 86%는 빛과 명암을 구분하는 잔존 시력을 갖고있다’ 삼성전자 C랩의 조정훈 리더(CL)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앱 릴루미노(Relúmino)를 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릴루미노는 기존 시각 보조기기가 1천만원 대로 고가인 데다 사용자별 효과도 달라 적용이 어려운 한계를 10만원 안팎의 기어VR로 극복하고자 했다.
백내장과 각막 혼탁의 질환을 겪는 이에게는 △ 윤곽선 강조 △ 색 밝기/대비 조정 △ 색 반전 △ 화면 색상 필터 기능으로 뚜렷한 시야를, 일부 시야가 결손된 ‘암점’과 시야가 줄어든 ‘터널시야’를 가진 이에게는 이미지 재배치 기능을 제공한다. 임상실험 결과 최대 교정 시력이 0.1인 사람이 최대 0.8까지 교정됐다.
릴루미노는 오큘러스 앱에 런칭해 갤럭시 S7이상이면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임상실험에 참여했던 한빛맹학교의 김찬웅 선생님은 “저시력 장애인은 다양한 조건을 갖고 있으나 일루미노는 개인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 또 책을 보거나 보행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VR기기로는 학교와 집 안 이외 공간에서 착용이 어려워 아쉬웠다고 말했다.
C랩의 프로젝트는 다양한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 프로젝트당 1년간 진행해 왔으나 릴루미노는 C랩 최초로 2차 과제를 진행한다. VR기기가 아닌 외부에서도 쓸 수 있는 안경타입 시력 교정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2차 과제 청사진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은 2012년에 시작해 180개 과제를 수행했고 75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산업부에 이전된 사례가 63개, 단순완료 및 중간 드롭 과제 8개, 스핀오프 25개다. 스핀오프한 기업의 라이선스는 삼성전자가 갖고, 스타트업은 유상으로 사용권을 획득한다. 다만, 새로 취득한 기술은 스타트업에서 갖는다.
C랩 창의개발센터의 이재일 상무는 “C랩은 실패율 90%에 도전한다. 10명이 도전하면 9명이 포기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과제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껏 삼성전자는 C랩에 250억원을 투자 및 지원했다. 스핀 오프 기업은 삼성전자의 우군으로 C랩의 최종 목표는 고비용에 기업을 되사오는 ‘스핀인'이다”라고 말했다.
스핀오프한 기업에는 4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한 산업 건축용 진공 단열 패널을 설계·생산하는 ‘에임트’ ▲세계 3대 음악 박람회 ‘미뎀랩(MIDEMLAB) 2017’에서 우승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허밍으로 작곡하는 앱을 개발한 ‘쿨잼컴퍼니’ ▲점착식 소형 메모 프린터를 개발해 올해 1월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던 ‘망고슬래브(MANGOSLAB)’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