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홍채 인식 알고리즘 바탕으로 제조, 판매까지
홍채 영상에서 데이터 추출해 인조를 이용한 인증 차단

새롭게 공개된 ‘아이폰x’에는 얼굴 인식이 들어간다. 삼성도 갤럭시 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이제 지문인식은 스마트폰의 잠금을 푸는데 말고도 도어락에도 쓰인다.

자체 변형이 쉽고 위조가 쉽다는 단점이 있는 지문인식에 반해 홍채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섬유조직으로 형성되어 있어 인증 위조가 어렵고 양쪽 눈도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이리언스는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로 홍채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출입통제기와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리언스의 홍채 인식 알고리즘은 홍채의 특징을 추출하는 프레임 속도가 빠르고 정확한 1:N 매칭을 할 수 있다. 홍채 색상과 무관하게 모든 홍채 정보 등록이 가능하고, 영상 자료가 아닌 홍채 영상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사진, 동영상, 인조를 이용한 인증을 차단한다. 초소형 홍채 인식 모듈을 개발해 제품까지 상용화하고 있다.

'Eye Master'는 임베디드 홍채 인식 출입통제기로 양쪽 눈을 등록하고 비접촉 방식으로 사용한다. 안경과 콘텍즈렌즈를 착용시에도 인증이 가능하며 홍채뿐 아니라 얼굴 이미지를 동시에 촬영하고 기록하기 때문에 출입통제나 보안에 활용이 가능하다.

독립 형태의 스탠드 얼론(stand-alone)방식과 서버 인증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3만명의 홍채를 저장할 수 있다. 40~45cm 거리에서 두 눈을 디스플레이에 가져다 대면 1초만에 인증이 끝난다.

실제로 빠르게 인증되는지 확인해보고자 홍채를 저장할 수 있냐고 물으니 간단히 ID를 입력하고 디스플레이에 얼굴을 비추니 등록이 되었다. 등록을 하면서 찍힌 이미지도 같이 저장이 되어 인증을 할 때 찍힌 이미지와 비교도 가능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인증이 가능한지 묻자 이리언스 대표는 “어두운 곳에서 인증이 더 잘된다. 홍채의 무늬와 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햇빛이 반사되거나 하는 경우보다 약간 어두운 반야외 환경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홍채 인식 출입통제기는 현재 전국 보훈병원 5곳에서 환자 본인 확인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한국전력공사 본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사용중이라고 한다.

휴대용 홍채 인식 기기도 상용화 제품이 있다. IRISKEY 3은 PC, 노트북에 USB로 연결하여 개인 보안에 활용한다. IRIS SQUARE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소프트웨어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수의 단말기도 하나의 서버에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고, 사용자의 일자별 기록이 저장되기 때문에 근태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