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어트렉션, 서바이벌, 노래방 등 VR 콘텐츠 다양해져

게임, 엔터테인먼트, 의료, 국방분야까지 VR(가상현실)의 활용도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자리가 마련됐다.

‘VR로 체감하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KOREA VR 페스티벌 2017이 상암 누리꿈스퀘어 일대에서 16일부터 개최됐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VR 체험존인 V버스터즈가 오픈하면서 곳곳에 VR을 이용한 게임방들이 생기고 있다. 아직 대중적으로 다가오기에는 콘텐츠의 다양성, 가격 등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VR 체험관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기존 의자에 앉아서 즐기거나 슈팅게임에 머물렀던 콘텐츠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봤다.


3DI의 항공 VR 어트랙션은 스카이 다이빙, 패러 글라이딩, 윙슈트, 제트맨 4가지의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스카이 다이빙 체험은 헬기에서 점프와 자유낙하 비행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이용시간은 4~5분 정도다.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으며 국내 시장에도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형 어트렉션 체험장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로봇 VR 봅슬레이다. 놀이공원에서나 볼 법한 크기의 놀이기구에 VR 콘텐츠를 접목시켰다. '로봇VR'에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를 적용한 버전은 KVRF에서 처음 선보였다. 로봇팔의 움직임을 통해 발생하는 중력가속도와 4D 특수효과로 체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기기로 체험하는 가상현실 소통 앱 '페이스북 스페이스' 체험 존을 마련했다. 페이스북 스페이스 내에서, 멀리 떨어진 이용자들과 와이파이 연결만으로 만날 수 있다.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음성으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사진이나 메세지 전송도 가능하다. 콘트롤러를 활용해 이동을 하거나 상대방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쓰리디팩토리의 '캠프VR'이다. 국내의 5개의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바이벌 VR이다. 백팩 PC와 VR기기를 착용하고 여러명이 가상공간을 이동하며 게임을 하는 것으로 국내 대구 동성로, 서울 압구정, 광명 철산, 창원 합성동, 여수 학동까지 5개 지점이 있다. 게임 시간은 11분 정도로 10월 말에는 지점별 매칭 대결도 가능하다고 한다.


나인디의 VR 노래방 기기다. HMD를 착용하면 가상의 무대와 관객이 함께한다. 코인노래방에 VR을 접목했다. 작은 부스안에 들어가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시간당 계산하는 방식으로 국내에도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다.


건축에도 VR이 사용된다. 도면에 따라 설계된 가상 공간에서 설계에 따라 시공이 되었는지 직접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인테리어를 확인할 때 사용이 된다. 콘트롤러를 이용해 이동을 하면서 확인을 할 수 있고, 천장의 높이, 벽지, 바닥 등을 원하는대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