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조전시회 ‘MCE 2018’ 참가해 LG전자 제품 소개
난방 성능 높인 ‘써마브이’ 3세대,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엠’ 등 신제품 선보여

LG전자는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 2018’에 참가해 고효율, 친환경 기술과 제품간 융복합을 기반으로 진화하는 ‘총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연간 250억 불 규모의 유럽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환경 관련 규제가 엄격해 고효율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유럽 공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난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3세대 신제품 ‘써마브이(ThermaV)’는 겨울철 기온이 낮은 북유럽과 동유럽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정과 중소형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보일러가 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따뜻한 물을 만드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난방 성능이 8% 업그레이드됐다. 유럽 에너지등급 A+++을 만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들어 환경 친화적이다. 또 리모컨에는 터치식 버튼과 직관적인 UI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이 제품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도 선보였다. 신제품 ‘멀티브이 엠(Multi V M)’은 실외기의 설치 유연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유럽에서 크기가 큰 실외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모듈로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실외기는 건물의 옥상이나 별도의 외부 공간에 설치되는데 유럽은 뾰족한 지붕 형태의 건축양식 때문에 평평한 옥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축물 관련 규제가 엄격해 외부 공간에도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LG전자는 가정용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Hybrid Multi)’, 인공지능 인체감지 카세트 실내기, 신규 컴프레서와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고효율 상업용 솔루션 등도 선보였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다양한 지역 특화형 제품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만의 차별화된 고효율·친환경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