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1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되고,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약 20.1%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규제 3대 품목 공급망 안정 달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 대국민 보고
소부장 R&D 사업화 통해 매출 3,306억·투자 4,451억 달성
일본 수출규제의 대상이었던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2019년 7월 이후 1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 감소세가 3배 가속화되고,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매출이 약 20.1% 증가하는 등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2년 계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 성과는 국민과 우리 기업이 함께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추후 보다 많은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사업화 등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펼쳐졌다. 일 수출규제 발표 한 달여 만에 수급대응지원센터, 추경 예산,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100개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소부장 R&D에 약 3조원을 집중 투자했고, 수출규제 3대품목 포함 對日 100대 품목에 대해 수입 다변화(94건), 국내공급 대체(129건), 신·증설(96건), 외투유치(7건), M&A(16건) 등 다각적 방식으로 공급망을 강화했다.
그 결과 불화수소는 대일 수입액이 1/6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불화폴리이미드는 대체소재(UTG) 채택을 통해 대일 수입이 사실상 0으로 전환되는 등 특정국가 의존에서 탈피했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對日 의존도(HS코드 기준)가 31.4%에서 24.9%로 약 6.5%p 감소했다.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의존도는 그간 계속 감소해 왔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가 약 3배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대일의존도가 16.8%에서 15.9%로 0.9%p 하락했고, 중국에 대한 수입비중도 3.1%p 감소해 공급망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소부장 수요-공급 협력모델에서 태동된 ‘연대와 협력 생태계’는 소부장 기업 모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수요 대기업은 그간 개방하지 않던 실제 생산라인을 소부장 기업에 개방하여 신규 기술을 검증받게 하고, 시험을 통과한 기술은 과감히 최종 제품에 적용하는 등 전향적인 인식 변화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2019년 7월 이후 국내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해 최소 239건의 직·간접 매출발생, 수요기업 인증 119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한 정부 R&D 과제사업을 통해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출원 1,28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력, 장비를 보유한 공공연구소와 대학도 소부장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 37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2만6,000대의 장비와 1만1,000명의 인력을 활용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애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용접, 열처리 등 주요 제조기술을 보유한 12개 대학은 ‘대학 소부장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소부장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정책펀드 조성 금액도 ‘21.6월 현재 1조원을 돌파했다.
소부장 상장기업의 총 매출액은 2021년 1/4분기에 2019년도 동기 대비 20.1% 증가해 상장기업 전체 평균 매출액 증가율(12.7%)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소부장 기업의 수출도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충격을 벗어나 호조를 보임에 따라, 소부장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산업 대비 2.69배 수준(2020년 2.01배)으로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소부장 위기극복 과정은 우리 핵심산업을 겨냥한 일본의 부당한 경제공격에 대응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로 완벽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냈으며, 우리 소부장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가 자리를 잡고, 소부장 중소·중견 기업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했고, 우리 소부장 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토대가 됐다는 세 가지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2년간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산업 강국으로의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