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개발 프로젝트인 ITER에서 사용되는 수소 동위원소 중 하나인 중수소(D2)가 반도체용으로 사용가능성이 높아지며, 최근 몇몇 업체에서 생산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OLED Blue 광원 사용, 수요 증가 전망
가동중지 원전서 폐기 중수 이용 거론
인공태양 개발 프로젝트인 ITER에서 사용되는 수소 동위원소 중 하나인 중수소(D2)가 반도체용으로 사용가능성이 높아지며, 최근 몇몇 업체에서 생산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소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반도체용 특수가스 업체가 중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거론되는 업체는 H사, T사, K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향후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중수소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수소는 현재 OLED Blue 광원을 제작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수소를 사용할 경우 훨씬 더 얇은 디스플레이와 유연성, 더 긴 장치 수명으로 OLED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OLED 시장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용도 이외에도 반도체용으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수소는 수소에 중성자가 하나 더 있는 수소의 동위원소로 지구상에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수소혼합물에서 중수소를 분리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수소를 얻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소혼합물에서 영하 25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을 조성해 얻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방법은 고가의 액체헬륨 냉매가 필요하고, 단열장비, 복잡한 공정 등으로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원전에서 사용한 중수를 이용해 전기분해를 통해 중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전의 경우 중수의 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중수가 방사능이 없다고 해도 원전 입장에서 중수의 폐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려운 문제인데 반도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용처 개발과 함께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중수를 활용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반도체 소재 업체들과 가동 중단 원전 관계자들이 중수소 생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향후 중수소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생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