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 LNG·극저온 기자재 국산화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LNG·극저온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설비 전경
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 성능 평가 시스템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 LNG·극저온 기자재 국산화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LNG·극저온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계연은 최근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이하 LNG·극저온센터) 내에 3월 종합 LNG·극저온 기자재의 성능 평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펌프부터 밸브, 열교환기, 압축기, 냉동기까지 극저온 냉동기 전체의 성능평가 시스템을 갖춘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시스템은 LNG·극저온과 관련된 다양한 기자재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실험 시설이다.
연구팀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험 절차를 확립하고 실험 결과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2016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LNG·극저온 펌프 시험기관 인정 획득을 시작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까지 한국선급 인정 기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실험 시설은 -153℃ 이하의 극저온·가연성 유체를 취급해야 하는 시설로, 위험성이 뒤따를 수 있어 엄격한 안전 규제 준수와 안정적인 실험시설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고압가스안전관리법(KGS) 및 산업안전보건법(PSM) 등 엄격한 안전 규제를 준수하고 성능평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연구시설을 활용하면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다양한 LNG·극저온 기자재에 대한 성능 및 신뢰성 실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빠른 최적 및 상용화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LNG·극저온 기자재는 조선해양, 육상 플랜트, 에너지 및 전력 수송, 군사 및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LNG·극저온 기자재 및 시스템 분야의 기술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은 전문 연구진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LNG·극저온 연구시설을 활용해 국제공인인증(KOLAS)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구축된 LNG·극저온 펌프, 밸브, 열교환기 등의 시험설비를 활용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기업들이 40여 건의 시험검사를 지원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기반 구축으로 전문 연구인력 부족과 실험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극저온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연구 개발한 제품을 해외 전문 기관에 인증받기 위해 발생하는 기술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기관 인증을 거치며 소요되는 시간과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태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극저온 기술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산학연과 협력하여 국내 극저온 기술 자립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설비 보완 구축’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