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재·폭발위험을 원천차단하는 이차전지 기술개발 등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R&D 3개에 대해 대규모 지원과 함께 실패부담 경감으로 유망한 중소벤처가 과감히 지원할 수 있도록 본격나선다.
▲화재·폭발 위험 원천 차단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개발 개념도
이차전지 화재·고굴절 유연 로봇·반도체 초정밀 두께 측정
3개 과제 공고 100억원 규모 지원·실패부담 경감 등 내용
정부가 화재·폭발위험을 원천차단하는 이차전지 기술개발 등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R&D 3개에 대해 대규모 지원과 함께 실패부담 경감으로 유망한 중소벤처가 과감히 지원할 수 있도록 본격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4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RFP)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도전적 목표 설정,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화재·폭발 위험 원천 차단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개발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300㎜ 웨이퍼 복합다층 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개발 등 3개 과제다.
화재·폭발위험 원천차단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개발은 전기차(EV), 전기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수요 증가와 함께 화재·폭발 사고가 증가 추세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화 예방, 연쇄 폭발 예방, 냉각기능 향상의 3중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 과제는 자연개구부(입, 항문 등)을 통해 체내로 로봇이 진입하여 수술하는 기술로, 타 수술법 대비 흉터 및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및 짧은 입원 기간 등의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수술법이다. 아직 기술적 제약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도전성, 연구개발 필요성 등이 인정돼 선정됐다.
300㎜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개발 과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3차원 패키징 과정에서 필요한 측정 기술로 300㎜ 웨이퍼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라인(In-Line) 기술이다. 특히, 기술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 확보 및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도전적인 과제다.
이번 RFP 공고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며,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발굴·투자(20억원 이상)해 추천하면, 정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억원 내외로 연구 수행 자율성 보장, PM 전주기 관리 등을 지원한다.
또한 민간의 보수적 투자 방지를 위해 콜옵션 최대 90%, 우선손실 충당 최대 30%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성실하게 수행한 경우 실패 부담을 경감한다.
10월부터 기업모집 공고에 들어가며, 올해 12월부터 수행기업 선정 및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DCP)가 엄선 과정을 통해 드디어 공고가 됐으며, 내년부터는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버드, 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범부처 통합지원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iris.go.kr),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홈페이지(www.tip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