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계통 핵심 장치인 ‘보호계전기’의 표준 제·개정을 논의하는 ‘제37차 IEC TC95’ 국제 회의를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촉진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TC95는 보호계전기 분야의 표준 제·개정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 전문가 참여,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 논의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계통 핵심 장치인 ‘보호계전기’의 표준 제·개정을 논의하는 ‘제37차 IEC TC95’ 국제 회의를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촉진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TC95는 보호계전기 분야의 표준 제·개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5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지멘스(Siemens), ABB, GE 등 글로벌 제조사와 유럽 DNV-GL, 중국 State Grid 등 시험인증 기관 및 전력계통 운영사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보호계전기는 과전류·단락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 빠르게 복구하는 장치로, 설비와 인명을 보호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IEC TC95 회의는 1995년 1차 회의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이번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아닌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호계전기의 △전자기적합성(MT2) △안전성 표준(MT3) △방향성 과전류 보호계전 요소(MT4) 등 다양한 표준 제·개정 안건이 논의됐다.
KERI 안상필 전기에너지평가본부장은 “IEC TC95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연구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시험인증 기술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는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