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정승열 책임연구원(나노융합연구센터)과 최해영 책임연구원(차세대전지연구센터)이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전기재료 및 이차전지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승열 책임(왼쪽)과 최해영 책임이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전기재료·이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 공로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공로, 탄소나노소재·리튬황전지 연구 성과
한국전기연구원(KERI) 정승열 책임연구원(나노융합연구센터)과 최해영 책임연구원(차세대전지연구센터)이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전기재료 및 이차전지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승열 책임연구원은 그래핀/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해 이차전지의 용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음극재 및 도전재·집전체 제조 기술을 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은 부피 팽창 문제로 인해 기존 배터리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 연구원은 환원그래핀과 복합화하는 원스텝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CNT를 도전재로 적용하여 고용량·장수명·고안정성 전기화학 특성을 갖춘 고성능 이차전지용 전극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KERI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관련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기술이전 계약 실적은 총 26억4,000만원에 달한다.
최해영 책임연구원은 리튬황전지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 연구원은 CNT와 황을 3차원 구조로 복합화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극 내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가볍고 오래가는 차세대 리튬황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앞당겼으며,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 적용이 기대된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기재료·에너지 분야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KERI는 탄소나노소재·이차전지·리튬황전지 등 미래형 전지 기술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계와 협력하여 기술 상용화를 촉진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전기차,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등 차세대 산업 적용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